우리나라 연안 평균 해수면이 지난 35년(1989~2023년) 동안 매년 3.06mm씩 높아져 총 10.7cm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들어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규삼)은 과거 30년 동안 우리나라 연안 21개 조위관측소 수집 자료를 분석, 2009년부터 매년 해수면 상승 속도를 산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 영향을 확인할
울진 앞바다 수중에 거대한 바위산 왕돌초가 있다. 울진군 후포항 동쪽으로 23㎞ 떨어진 앞바다에 있는 이 바위산은 물이 낮을 때 아스라이 보이는 간출암이다. 수면으로부터 봉우리는 수심 3~10m, 구릉, 평지는 수심 40~60m이다. 왕돌초는 울진군 후포 쪽에 밀집돼 있고, 해저 구릉지대는 울진, 영덕에 걸쳐 있다. 수중 암초 왕돌초는 여의도 면적의 2배 정도이다. 왕돌초는 수중산맥
등대는 지난 120여 년 동안 우리의 바다를 밝게 비추며 해상안전과 해양영토 수호의 첨병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런데 최근 GPS (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항법장치)와 DGPS (Differential 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항법보정시스템) 등에 기반한 스마트 항로표지시스템의 발전은 기존 등대의 소멸, 또는 유인등대의 무인화 현상을 재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첨단 스마트 항로표지시스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대진등대는 거진항과 마차진 사이의 돌출된 곶에 자리 잡고 있다. 북쪽으로는 통일전망대 가는 길, 남쪽으로는 화진포 가는 길이다.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대진등대는 31m 상공에서 북한 해역과 남한 해역을 비춘다. 시야가 좋은 날에는 멀리 해금강은 물론이고 북한지역까지 바라볼 수 있다. 특히 통일전망대 눈앞에 펼쳐지는 해금강의 진면목을 감상할
포스트 코로나 시기 해상교통량의 증가와 해상관광 활성화로 해상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자율항로시스템의 확산 등 첨단 기술의 활용이 해양 안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지만, 기존 해상교통 인프라의 확충과 해상 안전시설의 체계적인 관리 또한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 조성에 필수적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안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한 해상교통
우리나라 국토 동쪽 끝 울릉도 동단에 위치하며 울릉도와 독도 근해 조업 및 운항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대가 있다. 청명한 날에는 등대에서 독도를 조망할 수 있는 그 등대는 울릉도의 동쪽 끝 행남말(杏南末) 끝단(등고 108m)에 위치한 도동등대다.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등대로 경상북도 울릉군에 위치한 ‘도동등대’를 선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도동
어제 5월 22일은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International Day for Biological Diversity)이었다. 이날은 생물의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과 그에 얽힌 여러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유엔(UN)이 제정한 기념일이다. 1994년 제1차 생물다양성협약 가입국 회의에서 협약 발효일(1993년 12월 29일)을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로 정한 것이 그 시초다. 이후 2000년 12월 브라질에
내일은 104주년 3.1절이다. 해마다 3.1절이나 광복절이면 독도가 특별 이벤트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독도는 분명 일본의 역사 왜곡과 영토야욕에 맞서 싸우고 지켜내야 할 우리 땅이다. 하지만 독도의 상징성을 과거사와 영토분쟁에만 국한시키는 것은 연중 이벤트성으로만 독도를 기억하고 잊어버리는 우(愚)를 범하기 쉽다. 독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섬이면서
대포항은 남쪽에서 속초시로 들어오는 관문이자 동해안 대표 국가 어항이다. 대포항은 개항 100년을 맞은 역사적인 항구이다. 설악산과 척산온천, 동해, 청초호와 영랑호와 함께 속초시 대표 항구다. 대포항은 대규모 관광 어항 단지로 개발돼 일출 명소이자 정치망을 이용한 광어, 넙치, 방어 등 고급 생선 유통 항구로써 다양한 생선을 맛볼 수 있는 동해 대표 항구다. 대포항은
등대는 밤에 항해나 바다의 수로 안내를 돕는 역할은 한다. 주로 항구, 해변의 방파제, 해안선, 외딴 섬 등에 세워진다. 일반인들이 쉽게 마주할 수 있는 등대가 방파제등대이다. 이 등대는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항로표지이다. 항구를 바라볼 때 왼쪽 방파제는 흰색등대, 오른쪽 방파제는 빨간등대이다. 등대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항해하는 선박에게 항
푸른 하늘이 서서히 열리는 봄날에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봄바람 마음껏 맞아가며 동해안 여행을 즐겨보자. 백두대간 줄기가 동으로 뻗어내려 푸른 바다와 만나는 지점의 삼척시 근덕면 해안선은 솔숲이 우거지고 푸른 파도가 물결친다. 바닷가는 기암괴석과 백사장이 펼쳐지고, 낚시체험,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와 해양레일바이크,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연간 30
봄날, 갈매기는 푸른 바다와 하늘을 자유로이 날고 어선은 통통대며 방파제 사이를 분주히 오간다. 새벽 바다에서 갓 잡은 물고기들은 위판장에서 경매로 팔리고 대구 등 일부 물고기는 봄바람에 쫀득쫀득 건조 중이다. 바다에 나가지 못한 어부들은 그물코를 손질하며 내일의 희망을 키우고, 답답한 도회지 사람들은 생동하는 포구에서 힐링의 시간을 즐긴다. 그렇게 정겹고
양양군 인구항은 작은 항구로 죽도를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죽도해수욕장, 남쪽에 인구해수욕장이 이어진다. 인구항은 2007년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됐다. 양양 8경 중 제6경인 죽도정 전망대가 좌측에 있다. 최근 인구항 일대는 서핑 메카로 급부상하면서 항구 주변 시설도 확장되고 항·포구를 순환하는 도로가 개설됐다. 인구항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2021년 어촌뉴딜 30
동해안 7번 국도 양양군 하조대에서 기사문항과 물치항을 지나면 동산항 이정표를 만난다. 양양군 현남면의 동산항은 지형적으로 동해 쪽으로 툭, 튀어나온 지역이다. 그래서 탁 트인 바다 전망이 더욱 일품이다. 동산항은 아주 작은 지방 어항으로 주로 소형 어선들이 정박한다. 그런데 항구로 들어서는 입구의 바다 풍경이 아주 이색적이다. 하마바위 등 둥글둥글 크고 작은
동해안 해안선 여행의 명소인 양양에는 서로 닮은 듯 다른 포구마을 기사문항과 수산항이 있다. 이 두 항구는 정적인 자연풍경과 동적인 해양레저문화가 공존한 신개념 해양체험이 가능한 여행지로 특별한 섬과 등대도 함께 한다. 38선과 접한 기사문항은 하얀 백사장을 사뿐사뿐 걷는 기분이 특별한 곳이다. 아직 해변에 잔설이 남아있었는데 모래사장을 밟을 때마다 뽀드득,
독도는 울릉도로부터 87.4km 해상에 떠 있다. 우산도, 삼봉도 등으로 불리다가 1881년 현재의 이름으로 명명됐다. 돌섬, 독섬을 한자로 표기한 게 ‘독도’다. 독도는 식물 60여 종, 곤충 130여 종, 조류 160여 종이 사는 바다의 해양박물관이다. 최근에는 국제적 관심종인 비늘베도라치과의 국내 미기록 어종이 새롭게 발견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코로나는 계절에 바뀌어도 세상 물정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생활공간마다 아지랑이처럼 나부낀다. 우리는 긴 터널 속에서 코로나와 운명적으로 동행하면서 한편으로 답답한 마음을 훌훌 털어내고만 싶다. 그렇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찌들고 지친 마음을 속 시원히 풀어헤칠 수 있는 그런 여행길이라면 얼마나 좋으련만. 잠
길어지는 코로나19. 지치고 답답한 마음 언저리를 털어내기엔 홀로 떠나는 여행이 제격이다. 강원도 양양에서 강릉, 동해, 삼척에 이르는 이른바 낭만가도 해안선 기행에 나섰다. ‘낭만가도’라고 명명한 이 코스는 7번 국도를 따라 파도가 쉼 없이 밀려와 가슴 벅차게 부서지길 반복한다. 때로는 부서지는 파도가 아름답고, 아무 일 없는 듯 무심히 백사장으로 스러지는
새해 섬 여행은 감포항으로 떠나볼까. 경주 감포항은 동해 남부 중심 어항이다. 감포항 북단 감포읍 오류리 588-3번지에 송대말등대가 있다. 송대말은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란 뜻이다. 해송이 우거진 절벽에 등대가 있다. 감은사석탑을 형상화 한 등대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첫 번째 이달의 등대로 송대말 등대를 선정했다. 송대말 등대는 매일 밤 20초에 1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