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는 밤에 항해나 바다의 수로 안내를 돕는 역할은 한다. 주로 항구, 해변의 방파제, 해안선, 외딴 섬 등에 세워진다.
일반인들이 쉽게 마주할 수 있는 등대가 방파제등대이다. 이 등대는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항로표지이다. 항구를 바라볼 때 왼쪽 방파제는 흰색등대, 오른쪽 방파제는 빨간등대이다.
등대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항해하는 선박에게 항로 안전수역과 암초 등 장애물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침추를 해저에 고정해 해면에 뜨게 한 구조물 중을 등부표, 부표라고 부른다. 이 가운데 불빛을 비추는 역할을 하는 경우 등부표, 등화를 발하지 않는 것을 부표라고 한다.
해상에서 위험한 암초나 수심이 얕은 곳, 항행금지구역 등을 표시하는 항로표지로써, 고정 건축물을 설치하여 선박의 좌초를 방지함과 동시에 그 위험을 표시한 구조물을 등표, 입표라고 부른다. 등화를 발하는 것은 등표, 등화를 발하지 않는 것은 입표이다.
강원도 고성군 아야진 앞바다에는 아야진동방등표(등표)가 세워져 있다. 흑황흑색으로 도색된 이 등대 높이는 16m에 이른다. 밤이면 20km 해역까지 불빛을 비춰 항해자가 아야진 항구 위치를 관측할 수 있다.
지난 2010년에 설치된 아야진동방등대는 아야진항을 비롯해 강원 북부 주요 어항을 항해하는 해상교통로이자 선박의 안전을 위해 설치했다.
그러나 그동안 등대가 기울어진 채 방치돼 어촌계 및 관광객들로부터 항해 선박의 사고 위험과 바다 조망을 훼손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최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기울어진 채로 운영되던 아야진동방등대를 철거하고 새로운 등대를 설치키로 했다.
올해 이 등대에 대한 철거와 설치작업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예산요구를 거쳐 늦어도 2024년도 전면 개량을 착수할 예정이다.
이 등대는 시공사 등과 복구비 등을 놓고 소송이 진행돼 공사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문제를 안은 등대는 강릉 앞바다에 세워진 강릉등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