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등대

파도 잠재워 잔잔한 항구로 선박 안전운항 돕는다

파도 잠재워 잔잔한 항구로 선박 안전운항 돕는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항내 정온도 향상을 위해 동해신항 개발의 선도사업인 북방파제 축조공사를 지난달 본격화 됐다. 동해신항 북방파제 축조공사는 항내 정온수역 확보를 위해 지난 2016년 5월부터 총 3662억원을 투입하여 1공구 대림산업㈜, 2공구 ㈜포스코건설에서 길이 1,70m의 방파제를 축조했였다. 정온수역은 파도가 거의 없는 잔잔한 수역을 말한다. 항내 정온수역이
박상건 기자 2020-09-09 11:14:06
[화제의 현장]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표류하던 선박 예인 성공

[화제의 현장]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표류하던 선박 예인 성공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평택항 고대부두에 계류 중 로프가 절단돼 표류하던 선박이 긴급 구조됐다. 해양환경공단 소속기관 평택지사는 지난 3일 평택항에서 태풍으로 표류하던 1792톤 삼성9호의 사고 신고를 접수받아 긴급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공단은 평택해경의 긴급 지원요청을 받고 높은 파도를 무릅쓰고 5200마력급 예인선 312톤 금룡호를
한규택 기자 2020-09-06 15:13:07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소청도등대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소청도등대

대청도는 인천에서 202km 해상에 떨어져 있는 섬이다. 서해 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바로 건너편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다. 인천항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 소요된다. 대청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소재지 섬이다. 풍부한 수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청정바다 섬이다. 섬 면적은 15.60㎢이고 가장 높은 곳은 343m 삼각산이다. 섬은 크게 5개 해안으로 이뤄졌고 동쪽에 지두리
박상건 기자 2020-09-03 10:40:08
[화제의 등대] 완도 약산도 간출암 김팽여등대

[화제의 등대] 완도 약산도 간출암 김팽여등대

완도군 약산면 인근 해역 암초에 항로표지시설인 등대(등표)가 설치됐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청장 장귀표)이 지난달 24일 설치한 새 등대는 완도군 약산면 장용리 북쪽에 위치한 간출암에 세워졌다. 간출암이란 썰물 때는 바닷물 위에 드러나고, 밀물 때는 바닷물 속에 잠기는 바위를 말한다. 그동안 이 간출암은 만조와 농무시 약산면 인근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안전을 크
박상건 기자 2020-09-01 12:37:49
[화제의 등대] 동해 최북단 민통선 저도등대

[화제의 등대] 동해 최북단 민통선 저도등대

동해 최북단 유인등대는 대진등대다. 이 등대로부터 북쪽으로 민통선에 무인등대가 있는데 북방한계선을 가장 가까이서 비춰주는 도등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4월 9일부터 최북단 저도어장 개장에 따라 어선의 안전한 어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저도 도등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저도도등은 한시적으로 불을 밝혀 저도어장의 북측경계수역(북위 38 도 33분)을 일직선
박상건 기자 2020-08-18 12:57:25
휴가철 가고 싶은 섬, 반월도·박지도를 아시나요?

휴가철 가고 싶은 섬, 반월도·박지도를 아시나요?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이면서 동시에 행정안전부 ‘2020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으로 선정된 안좌면 반월도·박지도는 68억원을 들여 보라색을 주제로 퍼플섬을 조성했다.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 군락지와 꿀풀 등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여 보라색 섬으로 컨셉을 정하고 목교와 마을 지붕, 작은 창고의 벽, 앞치마와 식기 및 커피잔까지 보라색으로 섬 속의
김충호 기자 2020-08-14 15:07:23
덕적도・자월도・영흥도 일대 조피볼락 146만 마리 방류

덕적도・자월도・영흥도 일대 조피볼락 146만 마리 방류

조피볼락은 흔히 우럭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 전 연안의 수심 10~100m 암초지대에 주로 서식한다. 조피볼락은 일반 어류와 달리 체내수정을 통하여 새끼를 낳는 대표적인 태생 어종이다. 인천시 옹진군은 최근 관내 수산자원 회복·증강을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덕적·자월, 북도, 영흥 연안해역에 조피볼락 종자 약 146만마리를 방류했다. 덕적도 46만마리, 자
김충호 기자 2020-08-13 10:37:34
전남 신안, 멸종위기Ⅱ급 검은머리물떼새 번식지 확인

전남 신안, 멸종위기Ⅱ급 검은머리물떼새 번식지 확인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무인도서의 생물자원 발굴과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인도서 조류조사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검은머리물떼새가 99쌍이 번식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번식하고 한국, 중국, 남아시아 등지에서 월동하며, 국내에서는 국지적으로 번식하는 드문 텃새이다. 해안가 바위 또는 갯벌에서 게, 굴, 조개 등을 먹
김충호 기자 2020-08-12 15:16:36
통영에서 섬 비전 공유하는 ‘경남 푸른 섬의 미래’ 선포식

통영에서 섬 비전 공유하는 ‘경남 푸른 섬의 미래’ 선포식

통영시에서 섬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경남 푸른 섬의 미래’ 선포식이 열렸다. 지난 7일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하여 통영, 창원,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 등 섬을 보유한 지역의 단체장과 섬 주민 등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도서지역 7개 시군이 주관했는데 욕지도 주민으로 구성된
박상건 기자 2020-08-12 10:33:43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홍도등대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홍도등대

남해안 명소 가운데 ‘홍도’라는 섬은 2개가 있다.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의 홍도와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홍도다. 전남의 홍도는 ‘붉을 홍’의 홍도(紅島)인데 해안선 바위가 온통 붉다. 경남의 홍도는 ‘큰 기러기 홍’의 홍도(鴻島)다. 경남 홍도는 갈매기 알이 많아서 ‘알섬’, 갈매기가 많아 ‘갈매기 섬’으로도 불린다. 홍도는 ‘큰
박상건 기자 2020-08-11 08:17:53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전남 진도군 가사도군도의 가사도등대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전남 진도군 가사도군도의 가사도등대

가사도는 전남 진도군 서쪽 해안에 잇는 섬이다. 바로 건너편이 신안군이다. 진도군 조도면 소속 섬들을 일컫는 ‘조도군도’ 중 첫 번째로 꼽는 섬의 무리가 가사군도다. 섬은 북에서 남으로 펼쳐지는데 동에서 서로 잔소나무로 위장한 듯 방카를 연상케 하는 대소동도, 석벽을 구축한 주지도(손가락섬), 양덕도(발가락섬), 구멍 뚫린 공도(혈도), 연병장 같은 가사백사,
박상건 기자 2020-08-04 15:38:22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전남 완도군 노화읍 어룡도등대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전남 완도군 노화읍 어룡도등대

어룡도는 행정구역으로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읍 내리 47번지에 속한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완도군 노화도 이목항까지 53Km, 다시 이목항에서 배를 타고 17Km, 총 70km 거리에 있는 섬이다. 지도상으로 땅끝은 고속버스 기항지 완도군 완도읍이지만 1969년 해남반도 남창과 완도대교가 연결되기 이전에 배가 떠나는 땅끝마을은 송호리 갈두마을이다. 완도에서 가는 배편도 있고 땅끝
박상건 기자 2020-07-28 08:40:05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전남 완도군 노화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전남 완도군 노화도

여름바다는 풍월주인에게 제격이다. 연륙교 건너는 승용차 여행이 나무를 보는 것이라면 항해하는 배에서 섬을 조망하는 일은 숲을 보는 셈이다. 신의 예술인 자연에 젖어드는 여행, 자연 애서 나를 반추하는 여행으로 섬 여행은 안성맞춤이다. 아스팔트의 낯익은 일상보다 푸른 머리를 풀어헤치는 바다에서 만나는 낯선 풍경은 정겹기도 하고 이국적이기도 하다. 색색의 부표
박상건 기자 2020-07-21 10:49:39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차귀도는 제주도의 가장 서쪽 끝섬으로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무인도다. 고산리 자구내 포구에서 2km 떨어져 있고 배를 타고 10분 정도면 당도한다. 차귀도는 자구내 옆 용수리 포구에서 바라보면 사람이 서쪽으로 머리를 두고 동쪽으로 발을 뻗어 누워 있는 모습이다. 그렇게 동서로 길게 뻗은 해안선은 응회암으로 이뤄져 있고 암반의 경사가 신비의 자연미를 연출한다. 차귀
박상건 기자 2020-07-14 09:57:17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모슬포는 제주 남서쪽인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 있다. 모슬포항은 어선과 생선 손질에 여념이 없는 어민들의 분주함으로 생동하는 포구다. 펄떡펄떡 힘이 넘치는 활어, 툭 트인 바다 풍경과 어촌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모슬포는 제주올레 10코스 종점이자 11코스 시작점으로 산방산, 송악산, 용머리해안 등 해안절경에 둘러싸여 있다. 모슬포는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
박상건 기자 2020-07-07 10:48:48
독도 해역에서 오메가-3 함유된 해양미세조류 발견

독도 해역에서 오메가-3 함유된 해양미세조류 발견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독도 해역에서 서식하는 해양미세조류인 에프레니움 보라튬(Effrenium voratum)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밝히고 국제 저명학술지인 Sustainability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에프레니움 보라튬은 약 10㎛ 전후의 매우 작은 크기의 해양미세조류로 2008년부터 우리나라 제주도 해역에서만 발견되어 왔
한민정 기자 2020-06-16 14:57:20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동 용유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동 용유도

용유도는 행정구역으로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동에 속한다. 인천시 서쪽 16.5km 거리에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만들면서 부지 확보를 위해 영종도와 용유도, 삼목도 사이의 바다를 메우게 됐다. 이때 영종도, 용유도, 삼목도, 신불도 섬들은 하나의 큰 섬이 됐다. 바다를 매립하기 전 13.603㎢이던 용유도 섬 면적은 현재 38.45㎢. 해안선 길이는 48.2km. 지난해 말 기준으로 2657 세대에 총
박상건 기자 2020-06-16 14:39:11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선미도등대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선미도등대

선미도는 인천에서 56㎞ 해상에 떨어져 있는 섬이다. 옹진군 덕적면 북2리에 속한 이 외딴 섬에는 등대원만 거주한다. 섬 모양은 땅콩 혹은 꽈배기 과자를 닮았다. 섬 면적은 0.801㎢에 불과하고 해안선 길이는 7km다. 선미도등대는 해수면으로부터 223m에 설치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다. 등대는 1934년 석유 백열등으로 첫 불을 밝혔다. 1987년 12월에 모터를 돌려 불을 밝혔고
박상건 기자 2020-06-12 14:29:03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전남 신안군 비금면 칠발도등대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전남 신안군 비금면 칠발도등대

칠발도는 신안군 비금면 고서리에 속한 섬이다. 비금도는 해방 직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천일염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사람과 돈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비금도(飛禽島)는 새가 날아가는 모습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시절에는 ‘돈이 날아다니는 섬’이라는 뜻의 비금도(飛金島)로 불리기도 했다. 칠발도는 목포에서 서쪽으로 47km, 비금도에서는 서쪽으로 약
박상건 기자 2020-05-28 14:31:13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석대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석대도

폭풍주의보가 내렸다. 삭풍처럼 무창포 앞 바다가 회오리쳤다. 어민들은 정박한 배들을 마을 안쪽 포구로 되돌리고 있었다. 파도가 솟구치는 광활한 바다에서 “이 무한한 공간의 영원한 침묵”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파스칼은 이런 자연을 ‘실존’이라고 명명했다. 거대한 바다 앞에서 한 줌의 인간은 침묵할 수밖에. 파도가 파도끼리, 바람이 파도와 부딪치며 쏟
박상건 기자 2020-05-20 14:53:09

섬TV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서 두려움이 없는 마음, 그렇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감사와 배려, 겸손과 자비의 명상바람이 새 물결로 출렁출렁 물결치고 있다. 절에서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여행사마다 다양하게 내어놓은 여행 일정들-‘환상의 섬 몰디브, 4박 5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형님, 날도 슬슬 풀리는데 주말에 섬 출사 한번 갑시다.” “섬 출사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김영랑과 함께 시문학파로 활동한 박용철 시인의 ‘떠나가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