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는 항해하는 선박의 영원한 길라잡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소형어선의 항해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1리, 대진리에 등대 2기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등대는 소형 어선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규모 어항의 방파제 끝단에 설치돼 연안에서 조업하는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돕는다.
이 등대는 국비 약1억2000만원을 들여 지난 2월에 착공했으며, 직경 0.4m, 높이 약9m의 등대로 야간에는 12km이상의 거리에서도 불빛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대보1항의 경우 방파제끝단에서 연장된 테트라포트를 조명하여, 시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사등(표체조명등)을 추가 설치한 게 특징이다.
그간 대보1항북방파제, 대진리항남방파제는 야간조업을 하면서 입·출항하는 어선들이 방파제를 구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해소해 어업활동과 안전사고 예방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소규모 어민들의 선박 안전을 위하여 관내 통항 위해요소들을 발굴하여 관내 해상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보면에는 111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 넘은 호미곶등대가 있다. 호미곶등대는 구룡포, 구룡포해수욕장, 국립등대박물관, ‘상생의 손’ 조형물 등과 함께 해안 절경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