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보길면 선창리 서쪽에 위치한 수중암초에 등대가 설치됐다. 이번에 등대를 설치한 해역은 간조 때는 암초가 나타나지만 만조 시에는 바다 속에 잠겨서 이 지역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아왔다.
이에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일에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한 항행을 위해 항로표지시설인 등대(등표)를 설치했다.
이번 설치한 등대는 5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돼 직경 5m, 높이 14m의 철근콘크리트식으로 설치됐다.
등대가 설치되면서 앞으로 보길도 서쪽해상 주변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은 15km 떨어진 바다에서도 등대의 불빛을 훤히 볼 수 있어 안전항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완도해역을 관리하는 김동식 진도항로표지사무소장은 “안전한 해상교통환경을 조성하고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행 위해요소에 항로표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어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