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진도 서망항 인근 장죽도등대를 새로 건조해 설치했다.
장죽도는 물결이 거세게 흐르는 해역이다. 여객선을 타고 오고가면서 여행자들이 유관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물살이 세다.
소형 어선을 운영하는 어민들도 이 구간을 가장 힘들게 지나곤 한다.
기존 장죽도등대는 지난 1997년 처음 불을 밝혀 장죽수도 주변을 통항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심각한 노후화로 등대 표체 부식이 심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새로운 등대를 설치했다.
새 장죽도등대는 8각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약 2억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등대 보다 2미터 높은 10미터로 건립되어 야간에 인근을 통항하는 선박들이 보다 선명하게 등대 불빛을 확인하여 항행할 수 있게 되었다.
김동식 진도항로표지사무소장은 “선박통항이 빈번한 서·남해 주요 항로의 항로표지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설치로 해양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