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건

[시와 풍경이 있는 삶] 박화목, '보리밭'

[시와 풍경이 있는 삶]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놀 괸 하늘만 눈에 차누나박화목, ‘보리밭’ 전문 괜스레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왔다. 바람결, 새소리, 물소리가 하모니를 이뤘다. ‘저녁놀 괸 하늘’은 산과 들에서 돌아오는 마을
박상건 기자 2025-04-28 09:42:56
“사는 길 높고 가파르거든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사는 길 높고 가파르거든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오세영 시인의 시선집 ‘시사백 사무사(詩四百 思無邪)’가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됐다. 60년 문학의 길을 걸어온 시인의 작품 중에서 시인이 직접 선별한 400여 편을 모았다. 이 책을 통해 한 시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꽃씨를 묻듯그렇게 묻었다,가슴에 눈동자 하나.독경을 하고, 주문을 외고,마른 장작개비에불을 붙이고,언 땅에 불씨를 묻었다.꽃씨를 떨
박상건 기자 2025-04-23 11:02:52
봄철 싱싱한 참가자미...150m 해저에 서식

봄철 싱싱한 참가자미...150m 해저에 서식

봄 제철 생선인 참가자미. 가자미류 중에 참가자미가 가장 맛이 뛰어나다. 참가자미는 몸체가 타원형이고 주둥이는 작고 뾰족한 게 특징이다. 두 눈은 오른쪽에 있다. 눈이 없는 쪽은 하얗다. 신선한 참가자미는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황색이다. 참가자미는 150m 해저에 서식한다. 주로 동해와 남해에 활동한다. 부산 서대신시장 골목 초입 포항 참가자미횟집에서 만난 참
박상건 기자 2025-04-14 08:44:50
괭이갈매기 소리 아름다운 송이도 항로 등대 설치

괭이갈매기 소리 아름다운 송이도 항로 등대 설치

아주 고요하고 청정해변을 낀 휴양지로 제격인 섬 송이도. 송이도는 해양수산부가 2005년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했고, ‘우리나라 아름다운 섬 100선’ 중 하나로 꼽힌 섬이다. 환경부가 전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송이도 괭이갈매기 소리가 1위를 차지했다. 그렇게 갈매기 울음소리도 매력적인 아름다운 섬, 송이도로 가는 길에
박상건 기자 2025-04-09 13:01:36
섬과 바다로 떠나는 계절, 안전 운항이 최고

섬과 바다로 떠나는 계절, 안전 운항이 최고

봄날이 왔다. 섬과 바다가 부르는 계절이다. 갈매기와 어선, 여객선이 분주하게 혹은 여유롭게 항해는 봄바다. 그 바다에는 어촌과 풍경과 향기, 역동적인 어업인들의 모습이 있다. 그곳을 찾는 관광객까지, 봄날은 아름답고 추억이 가득하다. 그러나 그런 해양 체험의 현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사고 예방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봄나들이 철을 맞이하여 여객
박상건 기자 2025-04-07 10:18:53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광주 상무역 지하도를 건너다가 벽에 걸린이 두 사진 앞에서 얼어붙은 듯한동안 서 있었습니다​청춘과 자유인...노인과 젊은이...주름....이내 인생은 학교 같은 것이라는... 인생은 한 권의 책을 쓰는 여정이라는...우리는 지금 그 한 페이지씩을 쓰고 있다는 사실... 누구에게나 인생 40년은 텍스트를 주고남은 30년은 주석을 단고 하죠남은 생애 멋진 주석을 달며천천히, 여백과
박상건 기자 2025-03-20 08:43:47
흑산도 상라봉 대설주의보

흑산도 상라봉 대설주의보

목포항에서 중국 방향으로 97Km 해상에 떠 있는 섬, 흑산도. 산세와 물빛이 너무 푸르다 못해 짙푸르게 검은 색을 띠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 흑산도. 바다가 유난히 깊어 검고 해안 숲들도 검푸른 윤기를 자랑하며 흑산도가 섬 전체가 왜 다도해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지를 실감케 한다. 상라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강원도 미시령 고갯길처럼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했다.
박상건 기자 2025-03-04 14:01:43
제주 신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온라인 공연 ‘미여지뱅뒤’

제주 신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온라인 공연 ‘미여지뱅뒤’

전통예술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으로 공연이 선보인다. 제주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온라인 공연 ‘미여지뱅뒤’가 전국 36개 레벨업 PC방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월)까지 관객들과 만난다. 몰입형 온라인 공연 방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미여지뱅뒤’는 제주의 신화 속 공간인 서천꽃밭, 하늘올레, 푸다시를 가상현실로 구
박상건 기자 2025-01-10 09:28:28
새해 일출

새해 일출

2025년 다시 떠오르는 해를 맞으며푸르고 힘차게 나아가는 파도와 함께이 바다를 항해한다....
박상건 기자 2025-01-03 13:41:30
우리나라 해수면 10.7cm가량 상승

우리나라 해수면 10.7cm가량 상승

우리나라 연안 평균 해수면이 지난 35년(1989~2023년) 동안 매년 3.06mm씩 높아져 총 10.7cm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들어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규삼)은 과거 30년 동안 우리나라 연안 21개 조위관측소 수집 자료를 분석, 2009년부터 매년 해수면 상승 속도를 산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 영향을 확인할
박상건 기자 2024-12-24 15:32:29
매년 남극 빙하 1200억 톤 사라지다

매년 남극 빙하 1200억 톤 사라지다

스웨이츠 빙하와 파인아일랜드 빙하 등 서남극 빙하 두 곳에서 유실되는 얼음이 매년 줄어드는 남극 얼음의 약 70%를 차지한다는 것으로 확인했다.지난 18년간 매년 1200억 톤의 빙하가 남극에서 사라졌다는 것은 그동안의 국제 공동연구 등으로 밝혀졌지만, 그동안 현장 활동의 제약과 원격탐사자료의 낮은 해상도로 지역별 빙하량 변화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이런 가운데
박상건 기자 2024-12-18 12:28:47
‘제1회 여수국제해양관광포럼’…해양관광 발전 청사진 마련

‘제1회 여수국제해양관광포럼’…해양관광 발전 청사진 마련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전라남도, 여수시와 공동으로 오늘(16일)부터 내일(17일)까지 국내외 해양관광 관계자, 시민단체, 언론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제1회 여수국제해양관광포럼(The 1st YEOSU International Ocean Tourism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부제: 해양‧공간의 미래, 그 새로운 시작)’이란
박상건 기자 2024-12-16 16:23:55
추운 겨울 가슴 뎁히는 어묵꼬치

추운 겨울 가슴 뎁히는 어묵꼬치

추운 겨울에는 따끈따끈한 국물에 가슴을 뎁히는 어묵꼬치 맛이 제격이다. 눈발 휘날리는 재래시장이나 찬바람 부는 길모퉁이 포장마차, 또는 골목 어귀 분식집에서 떡볶기나 튀김과 함께 먹는 어묵꼬치는 특별한 겨울추억까지 안겨준다. 어묵은 생선살과 뼈를 으깬 후 전분이나 밀가루, 쌀가루 등과 섞어 묵처럼 굳게 만든 가공식품이다. 흔히 오뎅이라고도 부르기도 하지만
박상건 기자 2024-12-03 10:43:08
[초점] 여의도 면적 2배 수중산맥, 해저협곡 왕돌초

[초점] 여의도 면적 2배 수중산맥, 해저협곡 왕돌초

울진 앞바다 수중에 거대한 바위산 왕돌초가 있다. 울진군 후포항 동쪽으로 23㎞ 떨어진 앞바다에 있는 이 바위산은 물이 낮을 때 아스라이 보이는 간출암이다. 수면으로부터 봉우리는 수심 3~10m, 구릉, 평지는 수심 40~60m이다. 왕돌초는 울진군 후포 쪽에 밀집돼 있고, 해저 구릉지대는 울진, 영덕에 걸쳐 있다. 수중 암초 왕돌초는 여의도 면적의 2배 정도이다. 왕돌초는 수중산맥
박상건 기자 2024-11-27 10:40:02
국립해양조사원, 우크라이나 등 총 10개국 해양조사 기술연수 성료

국립해양조사원, 우크라이나 등 총 10개국 해양조사 기술연수 성료

우크라이나, 조지아, 크로아티아,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필리핀, 스리랑카, 수리남, 태국 등 총 10개국 10명이 참여해 5개월간 수로측량 분야 이론과 해양조사선을 이용한 현장실습을 병행한 수로기술 자격 연수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규삼)은 지난 6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부산에서 해양조사 기술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교육·시
박상건 기자 2024-11-26 10:14:47
갯벌체험 등 섬여행 때 이것 조심하세요

갯벌체험 등 섬여행 때 이것 조심하세요

갯벌체험 등 섬여행 때 주의할 점 하나가 갯골 사고이다. 갯골은 갯벌에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생기는 물길을 말한다. 어민들은 이를 갯고랑, 갯강 등으로 부른다. 갯골은 썰물 때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밀물 때가 되면 물이 밀려들면서 순식간에 갯골 모습이 사라져 안전사고 위험이 그만큼 높다. 이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규삼)은 갯벌 안전사고 예방을
박상건 기자 2024-11-18 10:37:37
해양주권 수호, 어족자원 보호…중국어선 불법조업 강력 단속

해양주권 수호, 어족자원 보호…중국어선 불법조업 강력 단속

제주해양경찰청(청장 박상춘)은 지난 9월부터 중국어선의 자체 휴어기가 종료되면서 우리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어선에 대한 적극적인 검문검색 실시 등 불법조업에 대한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제주해경은 지난 9월 대형 경비함정 6척과 항공기 2대를 투입, 해·공 합동 전략 경비를 통해 중국어선 6척을 검문검색하고 우리 수
박상건 기자 2024-11-18 08:26:19
간절히 바라는 간절곶등대처럼, 떠오르는 낙산 일출처럼

간절히 바라는 간절곶등대처럼, 떠오르는 낙산 일출처럼

내일은 수능일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전체 수능 응시자는 총 52만 2670명. 지난해보다 1만 8082명(3.6%) 늘었다. 수험생 가족들까지 감안하면 이번 수능을 위해수 백만의 수험생 가족들이 가슴을 조이며 오늘에 이르른 셈이다. 수험생과 수능 가족 여러분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간절히 바라면 바라는 대로 된다는 의미에서 간절곶등대를, 그동안 긴 여정
박상건 기자 2024-11-13 09:56:33
비단처럼 아름다운 비단조개

비단처럼 아름다운 비단조개

정말 비단처럼 아름답다. 예쁜 색감과 화려한 무늬를 지녀서 비단조개라고 부른다. 정식 명칭은 민들조개. 영남북부와 강원도에서는 째복, 남해안과 서해안에서는 백합이라고 부른다. 비단조개는 수심 20미터 정도의 모래에서 서식한다. 껍데기는 견고한 편이고 나비 모양이다. 표면은 흰색이며 안쪽은 밝은 오렌지색이다. 단백질, 비타민 B12, 비타민C, 아연, 미네랄이 풍부해 근
박상건 기자 2024-11-07 15:11:46
겨울철 별미 피꼬막

겨울철 별미 피꼬막

겨울철 별미인 피꼬막은 12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다. 피꼬막은 꼬막류 중에서 가장 크고, 색깔도 가장 붉다. 조갯살이 붉게 생겨 피꼬막이라고 부른다. 피조개라고도 부른다. 붉은 색은 피가 아니라 헤모글로빈이 많아 붉게 보인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저열량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철과 비타민A, 비타민B12가 풍부해 빈혈예방 효과와 시스테인, 아미노산 및 티로신이 풍
박상건 기자 2024-11-05 12: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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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을 펴냈다. 시집은 39쪽에 작품 31편 뿐이다. 작품들 역시 10행 미만으로 짧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놀 괸 하늘만 눈에 차누나박화목, ‘보리밭’ 전문 괜스레 “외로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 이대로 좋은가?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 이대로 좋은가?

현재 우리나라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의 시작은 1994년 격렬비도등대가 무인화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유인등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가족과 떨어진 외로움, 생활식수, 연료운반, 자녀교육 등 열악한 근무환경을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서 두려움이 없는 마음, 그렇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감사와 배려, 겸손과 자비의 명상바람이 새 물결로 출렁출렁 물결치고 있다. 절에서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