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갈매기 소리 아름다운 송이도 항로 등대 설치

목포해수청, 8월에 준공해 안전 항행 여건 개선한다
박상건 기자 2025-04-09 13:01:36
아주 고요하고 청정해변을 낀 휴양지로 제격인 섬 송이도. 송이도는 해양수산부가 2005년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했고, ‘우리나라 아름다운 섬 100선’ 중 하나로 꼽힌 섬이다. 환경부가 전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송이도 괭이갈매기 소리가 1위를 차지했다.
 

그렇게 갈매기 울음소리도 매력적인 아름다운 섬, 송이도로 가는 길에는 수중 암초로 인해 여객선 항해가 불편했었는데 해양수산부가 안전항해를 위해 등대가 설치키로 했다. 
 
송이도 몽돌해변(사진=섬문화연구소DB)

목포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태환)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북방해상 수중 암초에 2월 17일 항로표지(새우여등표) 설치 공사를 착공, 오는 8월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비 8억4천 만원을 투입, 직경 1.5m, 높이 13.5m 규모의 원형강관조 구조물로 설치되며, 야간에는 약 17km 거리에서도 볼 수 있도록 불을 밝혀 등표 남측에 장애물(암초)이 있음을 표시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송이도 차도선(사진=목포해수청  제공)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북방해상에 위치한 암초는 안개 낀 날이나 만조 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송이도항 입·출항 선박과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에게 안전사고 위험요소로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곳이다.
 

이번 등표 설치로 인근을 항해하는 어장관리선과 소형선박의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행락철 도서 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여객선 안전운항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이도 새우여등표(사진=해수부 제공)


한창승 항행정보시설과장은 “앞으로도 선박 항로 상 위해요소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안전한 뱃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철저한 공사 감독과 시행을 통해 공사분야 기관 청렴 이미지 제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