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체험 등 섬여행 때 주의할 점 하나가 갯골 사고이다. 갯골은 갯벌에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생기는 물길을 말한다. 어민들은 이를 갯고랑, 갯강 등으로 부른다.
갯골은 썰물 때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밀물 때가 되면 물이 밀려들면서 순식간에 갯골 모습이 사라져 안전사고 위험이 그만큼 높다.
이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규삼)은 갯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군산시 선유도 해수욕장과 고창군 만돌 갯벌 부근에 ‘갯골 정보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20년부터 갯벌 사고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갯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내판을 설치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태안 백사장해수욕장, 2021년 인천 하나개해수욕장, 태안 바람아래, 진도 죽림어촌, 2022년 신안 안좌면, 순천 장산마을, 2023년 인천 하나개해수욕장, 서산 중리 어촌체험마을 등에 갯벌 안내판을 설치했다.
갯벌 안내판에는 방문객들이 갯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갯골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과 갯골 지형정보를 수록했다.
또한, 안전한 해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 QR코드도 담았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해양조사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갯벌지형정보 자료를 확보해 국민들이 안전한 해양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