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항에서 중국 방향으로 97Km 해상에 떠 있는 섬, 흑산도. 산세와 물빛이 너무 푸르다 못해 짙푸르게 검은 색을 띠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 흑산도.
바다가 유난히 깊어 검고 해안 숲들도 검푸른 윤기를 자랑하며 흑산도가 섬 전체가 왜 다도해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지를 실감케 한다.

상라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강원도 미시령 고갯길처럼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했다. 열두 구비의 산길을 넘어가는데 다 올라서 내려다보는 흑산도 앞바다와 올망졸망한 무인도들은 그대로 한 폭의 수채화다.
사진은 대설주의보가 내린 상라봉과 검푸른 상라봉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