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풍경이 있는 삶] 박상건, '꿈꾸는 격렬비열도'](/data/isl/image/2025/07/03/isl20250703000005.400x280.0.jpg)
[시와 풍경이 있는 삶] 박상건, '꿈꾸는 격렬비열도'
망망대해 그 너머연사흘 흰 거품 물고 칠천만 년 꾹꾹 눌러 둔 고독이 마침내 폭발하더니만, 깊고 깊어 푸른 그 그리움 더 어쩌지 못하고 파도소리 뜨겁게 퍼 올려등대 불빛을 밝히는서해 끝 섬 온몸 뒤틀며 태어난 기억파도소리 홰칠 때마다 귓전에 여전한데두 눈 껌벅 껌벅황소처럼 드러누워 또 무슨 꿈을 꾸는가 대륙을 휘달리던 바람 소리를 키질하듯 산둥반도로 가던 장보
박상건 기자 2025-07-03 1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