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서 주로 생산되는 해삼 수확이 충남 서해안에서 자원화 작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태안군은 지역 전략 수출 수산물을 ‘해삼’으로 지정해 자원량을 적극 늘리기로 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해삼은 태안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수산물)으로 지정해 지역어민 소득향상에 큰 역할을 했으며 안정적인 해삼 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자원량 증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해삼 자연산란장 시험 조성사업’으로 지난 7월 내파수도 인근 해역에 진주담치(홍합과의 패류)를 이용한 3미터짜리 해삼유생 안착 시설물 200개를 설치했으며, 다음 달 중으로 원북면 해역에 해삼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해삼종자를 방류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시험사업으로 해삼 산란장 적지조사를 실시하고 ‘인공어초ㆍ자연석 등 인공 구조물’, ‘패각(홍합)’ 등을 활용한 자연산란・서식지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자연산란장에 대한 환경개선 및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모니터링을 통해 자원(치삼) 첨가 및 산란 후 해삼 서식밀도 조사, 육안관찰(잠수) 및 부착생물 채집을 통한 서식생물상 조사, 산란장 주변 환경개선(해적생물 구제), 사업 전・후 해삼서식밀도 분포 및 어획량 비교 분석, 모니터링 결과 분석을 통한 최적 서식환경 도출 등을 함께 추진한다.
군은 시험 사업을 통해 지역 주요 수출 품종인 해삼의 전략적 육성과 해역 특성에 맞는 수산자원 공급거점 조성으로, 고부가가치 품종인 해삼의 자원량을 늘려 어업 소득 증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추후 기술개발ㆍ사후관리 및 효과분석 등의 연구를 통해 해삼 자연산란장 시험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ㆍ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