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이상 국민 1027명 대상 조사… 섬 관심도 60대>50대>30대>40대 순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섬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56.2%가 섬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고 ‘관심 없다’는 43.8%였다.
“귀하는 평소에 섬에 대한 관심이 있으십니까?”라고 묻는 질문에서 남성은 ‘매우 관심 있다’(12.1%), ‘관심있는 편이다’(47.4%) 등 ‘관심있다’는 쪽이 59.5%를 차지했고 여성은 ‘매우 관심 있다’(6.1%), ‘관심있는 편이다’(46.8%) 등 ‘관심있다’는 쪽이 53.0%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69.2%, 50대 62.4%, 30대 50.6%, 40대 48.4%, 18~29세 38.6% 순으로 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가 63.6%로 섬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전‧세종‧충청(57.8%), 서울(57.4%), 강원‧제주(56.1%), 대구‧경북(55.6%), 인천‧경기(55.3%), 부산‧울산‧경남(50.7%)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이 68.7%로 가장 높았고, 무직‧퇴직자가 61.9%를 그 뒤를 이었고, 생산‧기능‧노무(60.6%), 판매‧영업‧서비스(57.8%), 기타(56.5%), 농‧임‧어업(55.0%), 사무‧관리‧전문(54.5%), 주부(51.9%), 학생(32.8%) 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별 섬에 대한 관심도를 보면, 700만원 이상(61.1%), 600~700만원 미만(60.7%), 300~400만원(58.5%), 500~600만원 미만(57.0%), 400~500만원(54.4%), 200~300만원 미만(55.4%), 200만원 미만(52.3%) 순으로 높았다. 섬문화와 레저 분야별 즐기는 방식에 따라 월 300만원 소득 가구 구간과 600만원 소득 구간이 나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섬문화연구소(소장 박상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2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여론조사 방식은 한국리서치의 컴퓨터 활용 웹 조사방법(CAWI)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3%이다.
섬에 대한 대중적 인식도를 알아보고자 중상층과 하층 국민들을 대상으로 섬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중상층은 58.1% 하층은 54.8%가 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응답했다. 섬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중상층(41.9%), 하층(45.2%)로 전체 응답자 비율(43.8%)보다 낮았다. 즉, 섬에 대한 관심도가 중상층 이하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돼 정부와 자치단체 등이 섬문화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함에 있어서 주목해야 할 지점으로 분석됐다.
정치적 성향별로 섬 관심도의 비율을 보면 보수(62.5%), 진보(59.3%), 중도(50.4%) 순으로 나타났고, 학력별로는 대학 이상 57.7%, 고졸 이하가 54.9%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근 1년 동안 다녀온 여행지 중 가장 좋았던 섬은 지난해 이어 제주도가 21.6%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거제도(9.3%), 3위 선유도(3.0%), 4위 울릉도(2.9%), 5위 안면도(2.8%), 6위 우도‧제부도(2.1%), 7위 독도(2.0%), 8위 금오도‧소매물도(1.7%), 9위 오동도(1.5%), 10위 백령도(1.4%), 11위 가거도(1.2%), 12위 가파도‧영흥도(1.1%), 13위 사량도‧완도‧욕지도‧청산도(1.0%) 순이다. 그 다음으로 마라도‧보길도(0.9%), 비금도‧홍도(0.8%), 거문도(0.7%), 진도‧흑산도(0.5%), 오륙도(0.4%), 덕적도(0.3%), 비양도‧추자도(0.2%), 도초도‧소리도‧ 어청도‧하조도(0.1%) 등이다. 전체 응답자 중 최근 1년 동안 다녀온 섬이 없다는 비율은 28.6%이다.
최근 여행 다녀온 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섬은 1위 제주도(31.6%), 2위 거제도(9.8%), 3위 울릉도(4.8%), 4위 우도(4.4%), 5위 독도(3.9%), 6위 홍도(2.2%), 7위 마라도(2.0%), 8위 보길도‧선유도‧소매물도‧오동도‧제부도(1.9%),9위 안면도‧욕지도(1.8%), 10위 사랑도‧완도(1.6%) 11위 백령도‧청산도(1.3%), 12위 가파도‧거문도‧금오도(1.1%), 13위 덕적도‧비금도(1.0%), 14위 비양도(0.7%), 15위 가거도(0.6%), 16위 영흥도‧흑산도(0.6%), 17위 진도(0.5%), 18위 오륙도‧추자도(0.4%), 19위 도초도‧하조도(0.3%), 20위 어청도(0.2%), 소리도(0.1%)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섬문화연구소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여수 오동도, 진도 조도·죽도, 거제 지심도, 부산 가덕도·오륙도, 강화 교동도, 안산 구봉도, 옹진 굴업도·대청도, 마산 돝섬, 완도 신지도·생일도, 인천 신시·모도, 서천 웅도, 통영 한산도·연대도 순이었다.
우리 국민들이 앞으로 가고 싶어하는 섬은 어디일까? 가장 가보고 싶은 섬은 1위 독도(22.8%), 2위 울릉도(20.4%), 3위 제주도(12.0%), 4위 거제도(4.0%), 5위 백령도(3.7%), 6위 마라도(3.2%), 7위 흑산도(3.0%), 8위 우도(2.7%), 9위 홍도(2.7%), 10위 청산도(1.6%) 순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가파도(1.4%), 소매물도(1.4%), 사량도(1.3%), 선유도(1.2%), 보길도‧추자도‧거문도‧욕지도(1.0%), 가거도(0.9%), 금오도‧비양도‧완도(0.8%), 안면도‧제부도‧진도(0.4%), 오동도(0.4%), 당사도‧덕적도‧도초도(0.3%), 오륙도(0.2%), 어청도‧영흥도(0.1%) 순이다. ‘그 밖의 섬’은 0.5%,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6.7%로 국민들의 섬에 대한 인식도가 높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가고 싶은 섬’ 순위는 제주도(39.1%), 울릉도(16.2%), 독도(15.1%), 거제도(4.1%), 우도(2.6%), 마라도(1.9%), 홍도(1.4%), 외도(1.2%), 백령도(1.0%)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힐링(치유)하기 좋은 섬을 묻는 항목에서 1위는 제주도(38.9%), 2위 울릉도(7.3%), 3위 거제도(4.3%), 4위 우도(3.3%), 5위 독도(3.0%), 6위 마라도(2.8%), 7위 청산도(2.7%), 8위 가파도(2.2%), 9위 보길도‧선유도(2.0%), 10위 금오도‧안면도(1.9%) 순이다.
그 다음으로 11위 사량도‧소매물도(1.6%), 12위 홍도(1.2%), 13위 욕지도(1.1%), 14위 백령도(1.0%), 15위 완도(0.9%), 16위 제부도(0.8%), 17위 비양도‧추자도‧흑산도(0.7%), 18위 비금도(0.6%), 19위 거문도‧덕적도‧영흥도‧진도(0.4%), 20위 가거도‧도초도‧소리도(0.3%), 21위 오륙도(0.2%), 22위 어청도‧오동도‧하조도(0.1%) 순이다. ‘그 밖의 섬’은 0.4%,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3.7%이다.
지난해 여론조사에서는 제주도(50.8%), 울릉도(6.2%), 거제도(3.0%), 우도(2.6%), 독도(1.9%), 마라도(1.2%), 강화도(1.1%), 완도·청산도(0.9%), 선유도·남해(0.8%), 가거도·사량도(0.6%)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하루 정도 머물고 싶은 섬은 어디입니까?”라는 항목에서는 제주도가 30.8%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울릉도(10.4%), 3위 독도(5.1%), 5위 거제도(5.0%), 6위 우도(4.3%), 7위 선유도(4.1%), 8위 소매물도(3.0%), 9위 안면도(2.6%), 10위 마라도(2.2%) 순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청산도(2.0%), 완도(1.9%), 백령도‧보길도(1.8%), 가파도‧욕지도‧홍도(1.6%), 제부도‧흑산도(1.5%), 사량도(1.4%), 비양도‧진도(1.3%), 비금도(1.0%), 금오도‧추자도(0.9%), 거문도‧덕적도(0.7%), 영흥도(0.6%), 가거도‧오동도(0.3%), 어청도(0.2%), 당사도‧소리도(0.1%) 순이다. ‘그 밖의 섬’ 응답자는 0.4%,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3.7%이다.
지난해 여론조사에서는 제주도 39.5%, 울릉도 12.0%, 독도 5.3%, 거제도 4.3%, 우도 3.3%, 강화도 2.3%, 홍도 1.4%, 진도 1.2%, 마라도 1.1%, 외도 1.0%, 청산도 0.9% 순이었다.
등대에 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도는 어느 정도일까? 전 세계 물동량 중 바다를 통한 교역량은 78%이고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은 99.7%이다. 등대는 이들 선박들이 항로를 따라 무사히 기항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항로표지다. 육지 신호등처럼 바다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2021년 6월 기준으로 우리 바다의 등대는 5476기, 유인 등대는 34기다.
“당신이 알고 있는 등대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등대는 어느 등대입니까?” 라고 묻는 항목에서는 1위 간절곶등대(14.6%), 2위 호미곶등대(11.2%), 3위 독도등대(6.1%), 4위 속초등대(4.8%), 5위 우도등대(4.4%), 6위 소매물도등대(3.7%), 7위 울릉도등대(3.5%), 8위 마라도등대(3.3%), 9위 오륙도등대(2.2%), 10위 가거도등대(1.4%), 11위 울기등대(1.2%), 12위 격렬비열도등대(1.1%), 13위 목포구등대‧어청도등대(1.0%), 14위 팔미도등대(0.8%), 15위 소청도등대(0.6%), 16위 영도등대‧옹도등대‧홍도등대(0.4%), 17위 소리도등대(0.3%), 18위 당사도등대‧대진등대(0.2%)이다. ‘그 밖의 등대’는 0.4%,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35.3%로 다소 높았다.
지난해 여론조사에서는 제주 산지등대(3.0%), 호미곶등대(2.8%), 독도등대(2.2%), 여수 하멜등대(2.0%), 소매물도등대(1.8%), 간절곶등대·우도등대·마라도등대(1.5%), 묵호등대·속초등대(1.4%), 울기등대(1.3%), 팔미도등대·거문도등대(1.0%), 오륙도등대·영도등대·제주 이호테우말등대(0.9%) 순이다.
‘가장 가보고 싶은 등대’ 1위는 독도등대(17.6%), 2위 울릉도등대(9.1%), 3위 간절곶등대(8.3%), 4위 호미곶등대(6.7%), 5위 마라도등대(6.5%), 6위 소매물도등대(3.6%), 7위 우도등대(3.4%), 8위 속초등대(3.2%), 9위 격렬비열도(2.4%), 10위 오륙도등대(1.9%), 11위 가거도등대(1.8%), 12위 홍도등대(1.7%), 13위 오동도등대(1.0%), 14위 소청도등대‧팔미도등대(0.9%), 15위 소리도등대(0.8%), 16위 목포구등대(0.7%), 17위 영도등대(0.4%), 18위 울기등대(0.3%), 19위 어청도등대‧옹도등대(0.2%), 20위 당사도등대‧대진등대(0.1%)이다. ‘그 밖의 등대’는 0.1%,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8.3%였다.
지난해 여론조사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등대’는 독도등대(4.0%), 산지등대(2.9%), 마라도등대(2.4%), 소매물도등대(2.3%), 호미곶등대(2.1%), 묵호등대(1.6%), 우도등대(1.5%), 간절곶등대(1.3%), 속초등대(1.0%), 오동도등대(0.9%) 여수 하멜등대·팔미도등대(0.8%), 영도등대·울기등대·(0.7%), 주문진등대·오륙도등대(0.6%) 순이었다.
섬문화연구소 박상건 소장은 “해양수산부가 유인등대를 무인화로 전환 중인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등대들이 무인화 되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국민여론에 부응하지 못한 등대원 철수, 해양 안전사고, 등대문화유산 보존 문제 등이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가 손꼽은 등대 가운데 상위에 랭크된 호미곶등대는 국제항로표지협회(IALA)가 2022년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선정한 등대다. 2019년 이후 세계에서 4번째이자 한국의 등대로서는 최초로 선정됐다. 호미곶등대 세계화가 향후 국민들의 등대에 대한 관심도와 친밀도를 높이는 지점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인지, 등대원 철수 문제와 맞물리면서 향후 어떤 여론의 파도를 형성할지가 큰 관심사로 부상했다.
호미곶등대는 각 층의 천장에 대한제국의 황실 상징인 오얏꽃 문양이 발견됐고 1900년대초 르네상스 양식의 조형물로 철골을 사용하지 않고 붉은색 벽돌로만 지어진 등대 건물 중에서 가장 높고,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등대는 이처럼 건립 당시 시대상과 건축미를 자랑하는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그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정부와 언론은 그런 문화유산을 전수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