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의 섬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61.9%가 섬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고 ‘관심 없다’는 38.1%였다. 섬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해 56.2%보다 5.7% 증가했고 무관심 비율은 지난해 43.8%보다 5.7% 감소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귀하는 평소에 섬에 대한 관심이 있으십니까?”라고 묻는 질문에서 남성은 ‘매우 관심 있다’(14.2%), ‘관심있는 편이다’(50.4%) 등 ‘관심있다’는 응답자가 64.6%를 차지했고 여성은 ‘매우 관심 있다’(11.1%), ‘관심있는 편이다’(48.3%) 등 ‘관심있다’는 응답자가 59.3%를 차지했다.
섬에 대한 관심도는 연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60대가 72.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 50대(66.0%), 40대(61.5%), 30대(55.5%), 10~20대(42.6%) 순이다. 지난해는 60대(69.2%), 50대(62.4%), 30대(50.6%), 40대(48.4%), 10~20대(38.6%) 순으로 30대가 40대보다 앞섰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종사자가 섬에 대해 92.9%의 아주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그 다음은 자영업(81.5%), 주부(64.2%), 생산‧기능‧노무(64.1%), 사무‧관리‧전문(61.4%), 무직‧퇴직자(60.8%), 판매‧영업‧서비스(60.7%), 기타(48.2%), 학생(39.5%) 순이다.
월평균 가구소득별 섬에 대한 관심도를 보면, 700만원 이상(71.1%), 600~700만원 미만(68.3%), 500~600만원 미만(67.5%), 300~400만원(66.0%), 200만원 미만(58.3%), 200~300만원 미만(57.1%), 400~500만원(54.4%) 순으로 높았다.
박 소장은 “이러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섬진흥과 해양수산 정책 측면에서 볼 때 섬과 해양문화 프로그램을 월 300만원과 600만원 소득 구간을 구분, 개발해서 국민들의 여행 선택의 폭을 보다 넓고 다양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1년 동안 다녀온 여행지 중 ‘가장 좋았던 섬’은 지난해 이어 제주도가 20.2%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거제도(9.6%), 3위 울릉도(3.8%), 4위 독도(3.4%), 5위 제부도(2.7%), 6위 마라도‧보길도(2.6%), 7위 백령도(2.2%), 8위 선유도(2.2%), 9위 거문도(2.0%), 10위 우도(1.9%), 11위 가파도(1.8%), 12위 가거도‧안면도(1.6%), 13위 완도(1.4%), 14위 욕지도‧진도‧사량도(1.3%), 15위 영흥도(1.2%), 16위 금오도(1.2%), 17위 홍도‧흑산도(0.9%), 18위 청산도‧비양도‧비금도(0.6%), 19위 오동도‧소매물도(0.5%), 20위 추자도(0.3%) 순이다. ‘최근 1년 동안 다녀온 섬이 없다’는 응답자는 26.9%.
‘가장 가보고 싶은 섬’은 1위 독도(20.3%), 2위 울릉도(19.6%), 3위 제주도(13.8%), 4위 백령도(5.3%), 5위 거제도(5.0%), 6위 마라도(4.8%), 7위 보길도(2.9%), 8위 흑산도(2.8%), 9위 금오도(2.4%), 10위 가파도(1.9%), 11위 완도(1.9%), 12위 우도‧홍도(1.8%), 13위 추자도‧소매물도(1.5%), 14위 가거도‧비금도‧선유도(1.4%), 15위 제부도(1.2%), 16위 진도‧저문도(1.1%), 17위 안면도(0.9%), 18위 사량도‧비양도(0.8%), 19위 욕지도(0.7%), 20위 영종도(0.6%) 순으로 조사됐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하루 정도 머물고 싶은 섬’은 1위 제주도(32.9%), 2위 울릉도(9.0%), 3위 거제도(7.1%), 4위 독도(6.2%), 5위 마라도(4.4%), 6위 보길도(3.2%), 7위 백령도(3.1%), 8위 안면도(3.0%), 9위 우도(2.5%), 10위 비금도‧홍도(2.4%), 11위 청산도‧선유도‧사량도(2.2%), 12위 소매물도(1.8%), 13위 금오도‧흑산도(1.7%), 14위 완도‧거문도(1.6%), 15위 추자도‧제부도(1.4%), 16위 욕지도(1.1%), 17위 가파도(0.9%), 18위 가거도(0.8%), 19위 진도(0.7%), 20위 비양도(0.7%) 순이다. ‘없다’는 응답률은 0.3%.
국민들이 손꼽은 ‘가장 아름다운 등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간절곶등대가 12.4%로 1위를 차지했다. 간절곶을 1위로 선정한 응답자는 남성 15.1%, 여성 9.8%이고 50~60대(28.8%)로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부울경(26.3%), 대구경북(17.3%), 수도권(17.2%) 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층은 200만원~400만원에서 40.4%를 차지했다. 이는 여객선을 이용한 섬여행선호 가구소득층(500만원~700만원 소득구간)과 달리 간절곶은 접근성이 용이하고 인근에 해수욕장과 등대, 섬 등 다양한 해양문화공간을 갖춘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가보고 싶은 등대’ 1위는 독도등대(18.2%), 2위 호미곶등대(8.2%), 3위 간절곶등대(8.2%), 4위 울릉도등대(6.5%), 5위 마라도등대(5.9%), 6위 소매물도등대(4.3%), 7위 속초등대(3.2%), 8위 격렬비열도등대(3.2%), 9위 목포구등대(2.9%), 10위 대진등대(2.8%), 11위 우도등대(2.7%), 12위 가거도등대(2.5%), 13위 소리도등대(2.2%), 14위 홍도등대(1.9%), 15위 오륙도등대(1.8%), 16위 오동도등대(1.6%), 17위 소청도등대‧당사도등대(1.4%), 18위 팔미도등대‧울기등대(0.8%), 19위 어청도등대(0.6%), 20위 영도등대(0.5%)이다. ‘그 밖의 등대’는 0.1%,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8.0%.
등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섬문화연구소 박상건 소장은 “해수부의 ‘이달의 등대’ 선정과 등대 스탬프 이벤트 등과 맞물려 등대사랑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대중화돼 매우 의미 있는 결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 소장은 “‘가보고 싶은 등대’를 손꼽는 응답자 연령대가 30~40대 41.2%, 50~60대 34.5%를 차지하고 18세 이상에서 29세 연령층도 17.6%에 이른다”면서 “이는 등대를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 팬덤 수준이 아주 넓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며 널리 사랑받고 있음을 방증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