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은 바다면적 1만5260㎢로 서울의 25배를 차지한다. 인천 앞바다 25개 유인도와 75개 무인도가 옹진군 소속이다.
섬과 바다에서 생활하며 특히 치료 또는 요양 중인 저소득층 암환자들에게는 추석이 다가오고 태풍과 장마,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생활고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런 형편을 감안해 옹진군은 재가암환자들에게 간편식 영양죽을 지원키로 했다.
옹진군에 등록된 재가암환자 115명에게 한 달 간 1일 1식의 간편식 영양죽은 검정깨, 우유, 대두가 함유돼 있으며, 따뜻한 물이나 찬물 120ml에 1포를 넣어 저어 먹으면 된다.
군에선 재가암환자에게 간편식 영양죽 지원 및 건강상태에 따라 방문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해 영양섭취와 건강관리 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암은 주요사망원인 1위이며 지속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위의 관심이 요구된다. 옹진군은 환자 의료비 지원은 물론 의료기관 입·퇴원 후 가정에서 요양 중인 취약계층 환자에 대한 발굴과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유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옹진군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가암환자와 가족을 위해 사회심리적 지지를 위한 삼담, 암 관련 교육과 정보제공 등 더 나은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