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건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대천항등대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대천항등대

천석고황(泉石膏肓)이라는 말이 있다. 자연을 너무 사랑해 불치병에 걸린 상태를 말한다. 천석은 자연풍경, 고황은 병이 깊어 고칠 수 없는 상태다. 여행자는 길을 떠날 때, 철학자이고 방랑자다. 자연은 분명 인간과 떨어져 있을 때 가장 번영한다. 그런데 괴테는 신과 자연을 떠난 행동은 곤란하며 위험하다고 말한다. 자연을 통해서만 신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 그만큼 자연을
박상건 기자 2021-01-26 09:16:59
[포커스] 산동반도 괭생이모자반, 제주 연안에 대량 유입

[포커스] 산동반도 괭생이모자반, 제주 연안에 대량 유입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연안에 괭생이모자반이 대량 유입됨에 따라 유관기관 합동으로 처리 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중국 동부 연안(산동반도 및 발해만)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해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제주 연안에 대량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3개 대응반을 구성해 상황종료 시까지 유입 모자
박상건 기자 2021-01-25 11:46:11
여수 사도~낭도 인도교 개설 용역 발주

여수 사도~낭도 인도교 개설 용역 발주

여수시 공룡의 섬인 사도와 낭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개설에 관한 용역이 발주됐다. 사도는 공룡화석과 기암괴석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길다고 알려진 84m의 공룡 보행렬 발자국을 비롯해 4000여 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돼 보존가치가 높다. 도서지역 주민생활과 웰니스 관광콘텐츠 활성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사도 낭도 간 인도교
박상건 기자 2021-01-21 11:03:51
[해안선 기행] ‘설천면 노량∼삼동면 지족’ 해안도로

[해안선 기행] ‘설천면 노량∼삼동면 지족’ 해안도로

남해군의 명소 중 하나인 ‘설천면 노량∼삼동면 지족’ 해안도로가 자전거와 보행자들을 위한 명품 도로로 새롭게 탄생한다. ‘설천면 노량∼삼동면 지족’ 해안도로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한편 남해 특유의 어촌·농촌 마을의 정취가 살아 있는 곳이다. 그러나 국도 19호선 확·포장 공사 당시 자전거와 보행자의 이동 통로가 사실상 단절됐다.
박상건 기자 2021-01-21 08:42:29
[화제의 시집] 영랑의 고향 강진여류시인 향토적 남도 노래하다

[화제의 시집] 영랑의 고향 강진여류시인 향토적 남도 노래하다

이수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울음 단추」가 고요아침에서 출간했다. 52편의 풋풋한 농어촌 소재를 중심으로 작품을 엮어낸 이 시집은 어머니와 자식을 둔 인생 고갯마루에 선 시인이 뒤안길과 이녁의 쓰디쓴 삶의 흔적들이 눈발처럼 사라진 여백의 공간에서 자유과 허무 혹은 외로움의 체험기를 진솔하게 그려낸 시편들이다. 어릴 적 긴긴 밤 방 윗목에서 석화 까고 바지락
박상건 기자 2021-01-20 12:14:05
[뉴스 화제] 전남 완도 섬 주민들 1000원 요금으로 여객선 탄다

[뉴스 화제] 전남 완도 섬 주민들 1000원 요금으로 여객선 탄다

완도군은 부속 도서지역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지난 1일부터 ‘완도군 부속도서 주민 천원 요금제’를 시행한다. 1000원 요금제는 읍·면 소재지가 있는 도서를 제외한 8개 읍면, 25개 부속도서 주민이 여객선 이용 시 운항 거리에 관계없이 모든 여객선을 단돈 1000원으로 이용 할 수 있는 요금제이다. 1000원 요금제 시행 대상인 부서도서는 금일읍 장도, 황제
박상건 기자 2021-01-20 08:24:42
[포토뉴스] 겨울바다에서 김 뜯는 섬사람들

[포토뉴스] 겨울바다에서 김 뜯는 섬사람들

전남 무안군 바다에서 김을 채취하는 섬사람들 표정이 인상적이다. 기계화 이전에는 일일이 찬 바다에서 손으로 김을 뜯었었다. 무안군은 올해 어업인들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수산물 유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렇게 바다에서 채취한 김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포장재, 택배비, 소형저온저장시설(3평~10평) 설치 등이 필요하다. 군은 이러한 어민들의 유통 장비를 지원할 예정
박상건 기자 2021-01-19 07:17:52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제주시 도두항・도두항방파제등대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제주시 도두항・도두항방파제등대

제주공항에서 서쪽으로 승용차를 타고 10분 거리에 도두항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항길 18번지다. 61.8m 도두봉을 중심으로 도두항과 해녀촌이 형성돼 있다. 도두봉에서는 한라산과 제주공항 등 신제주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도두항의 ‘도두’는 ‘섬머리’라는 뜻이다. 그래서 등산로 입구 안내판에는 ‘섬머리 도두봉공원’이라고 소개돼 있
박상건 기자 2021-01-19 07:14:45
[해안선 기행] 작지만 섬다운 섬, 덕적면 소야도

[해안선 기행] 작지만 섬다운 섬, 덕적면 소야도

작은 섬이지만 산세가 험해 ‘작은 덕적도’라 불린다. 등산과 해안 둘레길, 임도와 연계된 다양한 숲길과 지역별로 소나무림, 소사나무 군락 등 다양한 수종을 만날 수 있으며, 곳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숲길은 총 15.58km이다. 걷기코스 구간은 총 4.61km. 소요시간 약 1시간 17분이다. 텃골등산로 입구~국사봉~떼부루 해변~죽노골해변
박상건 기자 2021-01-18 10:23:25
[시와 풍경이 있는 삶] 오세영 ‘눈’, 최승호 ‘대설주의보’

[시와 풍경이 있는 삶] 오세영 ‘눈’, 최승호 ‘대설주의보’

살을 에는 겨울 추위에 지친 인간은 제각기 자신만의 귀가길을 서두르는데 왜 눈은 하얗게 하얗게 내려야만 하는가 하얗게 하얗게 혼신의 힘을 기울여 바닥을 향해 투신하는 눈 눈은 낮은 곳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녹을 줄을 안다 - 오세영, ‘눈’ 중에서 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 굵은 눈발은 휘몰아치고, 쬐그마한 숯덩이만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hel
박상건 기자 2021-01-15 11:22:30
[해안선 기행] 추봉도 해안가 걸으며 부딪히는 몽돌소리에 취해

[해안선 기행] 추봉도 해안가 걸으며 부딪히는 몽돌소리에 취해

통영시는 한산면 추봉도 봉암해수욕장 산책로 일원에 야간 경관조명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테마여행10선 사업으로 추진된 추봉도 봉암해수욕장 경관조명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4억5000여 만 원이 투입돼 솔숲 산책로 기본 스텝조명, 보행 볼라드‧벽부조명, 벌여섬 투광조명, 이순신장군 동상 투광조명, 수목 투광조명, 솔숲공원 조명 등이 설치됐다. 추봉도
박상건 기자 2021-01-14 08:33:17
[포커스] 남해안 명품 관광거점 조성에 총 681억 원 투입

[포커스] 남해안 명품 관광거점 조성에 총 681억 원 투입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으로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등 681억 원 규모의 4개 신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8년 12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이 2030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경제, 문화, 관광, 정책 환경 변화를 반영한 6개권역 발전종합계획의 재정비를 준비해 왔다. 6개권역은 동해안
박상건 기자 2021-01-13 08:41:15
[포커스] 서귀포 해상에 일본 조사선 출현…일본의 상습적 영해 침범

[포커스] 서귀포 해상에 일본 조사선 출현…일본의 상습적 영해 침범

일본은 지난 11일 나가사키현 메시마(女島) 서쪽 해상에서 자국 선박의 조사활동에 대해 한국 해양경찰청이 중단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 일본 측량선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라며 한국 측 중지 요구를 거부하고 조사 활동을 계속했다. 교도신문 등은 11일 오전 3시 25분깨 나가사키현 고토(五島)열도 남서쪽의 메시마 서쪽 139㎞ 해상에서 해양경찰청
박상건 기자 2021-01-13 08:36:35
[뉴스 화제] 한국 아라호, 인도네시아 해상추락 사고 수색지원

[뉴스 화제] 한국 아라호, 인도네시아 해상추락 사고 수색지원

해양수산부는 지난 9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 따른 수색작업을 돕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관련 기술 인력과 장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사고 당일 인도네시아 사프리 부르하누딘(Safri Burhanuddin) 해양투자조정부 차관의 요청을 받고 이를 즉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수색현장에 투입하는 ‘아라호’는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박상건 기자 2021-01-12 09:33:07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 말도・연도・흑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 말도・연도・흑도

눈발이 매섭게 휘날렸다. 연사흘 풍랑주의보로 군산항에 발이 묶였다. 새벽녘 군산 어시장을 돌아보려 숙소를 나섰다. 급격히 낮아진 추위 탓인지 이른 시간 어시장을 찾아온 손님은 한 아주머니뿐이었다. 내가 두 번째 방문자. 살아 파닥이는 물고기의 은빛 지느러미처럼 나는 섬으로 가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얼마 후 주의보가 풀렸다는 전갈이 왔다. 그렇게 고군산군도로 떠
박상건 기자 2021-01-12 09:28:43
[뉴스 화제] 서해남북평화도로 첫 출발지 영종~신도 해상교량 시공 확정

[뉴스 화제] 서해남북평화도로 첫 출발지 영종~신도 해상교량 시공 확정

한화건설이 서해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이자 인천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영종~신도 평화도로’를 수주했다. 인천광역시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도에서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까지 해상 교량과 접속도로 등 총 연장 4.05km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1123억원이다. 이
박상건 기자 2021-01-11 10:05:13
제주도 산지등대, 100년 만에 무인등대로 전환

제주도 산지등대, 100년 만에 무인등대로 전환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장(단장 홍상표)은 1916년 초점등 이후로 100여년 만인 2019년 10월 21일 무인화로 전환됐다. 산지등대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 11일 제주해양수산관리단 대회의실에서 건입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등대시설 활용 및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가시화
박상건 기자 2021-01-11 10:02:27
[해안선 여행]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항

[해안선 여행]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항

마검포항은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427-26에 있다. 2개의 섬 모양 선착장에 작은 어선들이 드나드는 조용하고 한적한 포구다. 바닷물이 매우 맑고 깨끗하여 해산물이 풍부하게 서식하며 바닷가에서 조개와 게, 소라 등을 쉽게 잡을 수 있어 조개잡이와 낚시 명소다. 바닷가 언덕에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그 너머로 드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가까이에 장길산 촬
박상건 기자 2021-01-08 08:50:54
[포토뉴스] 새해 첫 폭설…

[포토뉴스] 새해 첫 폭설…

6일 저녁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와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새해 첫 폭설이 내렸다. 퇴근시간과 겹치면서 퇴근길 극심한 교통체증과 한 편으로는 새해 첫 폭설의 설경이 연출됐다. 도로와 인도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순식간에 폭설이 덮쳤고 곳곳에서 자동차사고도 잇따랐다. 7일 아침 중부지방은 영하 20도로 급격히 떨어졌다.
박상건 기자 2021-01-07 08:25:49
[뉴스 화제] 혼획·좌초된 고래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뉴스 화제] 혼획·좌초된 고래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서는 고래류 유전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현장에서 확인하는 혼획·좌초 고래시료 취급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안내서에는 지역별 혼획·좌초 고래류 발생 특성, 처리 관련 절차와 근거 및 연락 방법, 시료 처리 방법 등 자주 문의 받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그림과 도해로 작성하여 쉽게 알아볼
박상건 기자 2021-01-06 11:04:24

섬TV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서 두려움이 없는 마음, 그렇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감사와 배려, 겸손과 자비의 명상바람이 새 물결로 출렁출렁 물결치고 있다. 절에서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여행사마다 다양하게 내어놓은 여행 일정들-‘환상의 섬 몰디브, 4박 5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형님, 날도 슬슬 풀리는데 주말에 섬 출사 한번 갑시다.” “섬 출사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김영랑과 함께 시문학파로 활동한 박용철 시인의 ‘떠나가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