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는 매일 골라 즐기는 전남 ‘남도한바퀴’로 떠나볼까

목포·해남 동화 속 코스 등 28개 여름 코스 본격 운행
한규택 기자 2024-06-28 15:22:28
전라남도 여행은 쉽지 않다. 거리가 멀기도 하고, 섬이 많은 전남도 내 관광지 곳곳을 다니는 동선이 여의찮기 때문이다. 특히 차가 없는 뚜벅이 여행객은 엄두조차 내기 힘들다. 

바로 이런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상품이 전남 관광지를 여러 개의 코스로 나누어 순환버스가 운행하는 ‘남도한바퀴’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남도한바퀴’는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다. 계절의 변화와 특별한 행사 개최와 연계하여 수시로 새로운 코스를 개발해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올해도 전라남도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가 새 단장을 마치고 여름 코스 운행을 본격 시작했다.

전남 여행상품 '남도한바퀴' 순환버스(사진=전남도 제공)


남도한바퀴는 외지 관광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광주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와 KTX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한다. 각 관광지마다 문화관광 해설사의 재미있는 설명을 통해 관광객에게 전남 관광지의 역사나 문화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1만 2천900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전남 핵심 여행코스를 만끽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여름 코스는 쭉 뻗은 해안가와 숲, 섬과 바다 등 남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28개 코스로 구성됐다.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의 주요 테마인 고택, 민간정원, 산림·해양치유 관광지를 중심으로,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인 산이정원을 포함한 ‘목포·해남 동화 속 코스’ ▲백리섬섬길을 따라 펼쳐지는 해안가 드라이브 코스 ‘여수·고흥 힐링로드’ ▲여름밤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흥·화순 꽃강길 여행’ 코스가 눈에 띈다. 이외에도 다양한 테마 코스를 통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남도한바퀴’ 여름 코스의 예약은 누리집(citytour.jeonnam.go.kr)에서 가능하며, 콜센터(062-360-8502)를 통한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남도한바퀴 여름 여행코스 1(사진=전남도 제공)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보다 품격있는 남도 여행을 즐기도록 특색있는 상품개발과 내실 있는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대상으로 ‘글로벌 남도한바퀴’ 상품도 9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관광재단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남도한바퀴’ 봄 코스를 346회 운행해 3개월간 1만 86명이 전남 관광지를 누볐다.

아울러 전남관광플랫폼(JN TOUR)을 이용하면 여행코스·관광지·축제 등 전남의 다양한 관광정보를 확인해 완벽한 나만의 전남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하면 ‘남도 숙박할인 빅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남과 광주 외 지역에 주소지를 둔 관광객에게 숙박요금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로, 전남관광플랫폼에 등록된 숙박시설 1천706개소 이용 시 1박 기준 숙박료에 따라 10만 원 이상은 4만 원, 7만 원 이상은 3만 원, 7만 원 미만은 2만 원의 숙박비 할인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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