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벽두부터 섬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가 제시되고 있다. 여러 방안 중에 하나의 큰 흐름은 해양레저관광의 활성화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3,677개의 섬을 가진 우리나라는 해양레저관광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의 지자체들이 각 지역의 독특한 환경과 특색에 맞는 해양레저 발전 프로젝트를 수립, 진행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와 거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장목관광단지 조성 사업도 이러한 해양레저관광 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장목관광단지는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 일원 125만㎡에 총 1조 2천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거제의 자연과 과학기술, 문화예술이 융복합된 힐링 체류형 휴양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거제시는 지난 11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장목관광단지 사업시행자인 JMTC컨소시엄과 함께 장목관광단지의 성공을 통한 국제해양관광거점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장목관광단지 사업이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경남도는 26일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연계된 장목항 등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3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되어 3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해양수산부가 5년간 300개소에 총사업비 3조원을 투입해 낙후된 어촌의 생활과 경제환경 개선, 안전 인프라 확충으로 어촌의 새로운 기반을 조성한다.
장목관광단지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주요 연계사업에는
* 지역생산 수산물 유통판매 지원 시설 구축
* 주민생활 SOC복합시설 마련
* 야외 다목적 복합공간에서의 농수산물 마켓, 지역축제 등 행사 개최
* 황포항 캠핑공간 제공으로 주민소득 창출하는 황포마린 피싱캠프
* 관광객 식음료 판매 등 지역민 소득창출 및 주민 쉼터 공간 마련
* 장목관광단지와 마을과의 소통 및 청년직원 지역유입을 위한 장목이음센터 조성 등이 포함된다.
경남도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장목관광단지와 어촌 신활력증진사업을 연계하여 관광단지와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의 연계개발은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창출로 청년 인구유입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덕 신공항, 남부내륙 고속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거제연장 등 대규모 국책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으로 접근성 및 경쟁력이 강화된 장목관광단지를 포함한 거제지역이 남해안의 성장동력 거점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