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수도권 및 대도시 집중화는 어촌 살리기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생산인구, 특히 젊은 층의 귀어, 귀촌을 통한 지역 특색에 맞는 산업 육성과 비즈니스 및 지역공동체의 활성화가 절실하다. 때마침 어촌 공동체에 기반한 청년 단체가 주축이 되어 지역민과 관광객들과 하나 되는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마련해서 화제다.
한국어촌어항공단 경남어촌특화지원센터(센터장 정도섭, 이하 경남센터)는 청년어람마을준비위원회(옥계마을회)와 함께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경남 거제 칠천도 옥계마을에서 ‘어기야디어차’ 축제를 개최한다.
‘어촌을 흥 나게, 해양수산을 새롭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경남센터는 어촌이 보유한 특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민과 청년,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어촌 콘텐츠 시장, △비치마켓, △해변 레스토랑 운영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방문객들의 참여를 높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축제로 구성하였다.
거제 로컬 청년디자인 단체 ‘섬도’와 협업으로 진행할 ‘어촌 콘텐츠 시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갯벌 체험과 치유 콘셉트의 요가, 훌라훌라 등 다채로운 체험으로 구성됐다. 또한, 괭이바다(고성만)에서 즐기는 카약 체험, 옥계마을에 10년간 방치된 군함 ‘선진호’를 활용한 해양산업 전시도 준비돼 있다.
‘비치마켓’에서는 경남 어촌마을과 지역 수산·유통기업들이 참여해 어촌특화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수산물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옥계마을의 해변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해변 레스토랑 ‘바멍’을 운영하여 마을 어르신들이 선정한 메뉴를 직접 조리해 판매할 예정이다.
정도섭 경남센터장은 “이번 축제가 고령화 등 소멸 위기에 있는 어촌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