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8건의 해양사고 현장에서 총 33명을 구조했다.
평택해경은 해상에서 표류・좌초된 보트와 요트 6척을 구조하고, 섬과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을 안전하게 이송했다.
평택해경은 지난 2일 오후 12시 27분쯤 충남 서산시 황금산 서쪽 약 180m 해상에서 8명이 탄 채 스크루 고장으로 표류 중인 보트를 연안구조정과 민간해양구조선을 보내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18분쯤 충남 당진시 왜목항 북동쪽 약 1.1km 해상에서 1명이 탑승한 고무보트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민간해양구조선을 보내 구조했다.
지난 3일 오전 10시 31분쯤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조도 남서쪽 약 370m 해상에서 2명이 탄 모터보트가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오전 10시 44분쯤 평택해경 연안구조정에 의해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 31분쯤에는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남서쪽 약 4.2km 해상에서 스크루 고장으로 7명이 탑승한 모터보트가 표류하자 평택해경 경비정(P73정)이 구조했다.
이밖에 화성시 입파도 동쪽 약 370m 해상에서 7명이 탄 7.93톤 요트 구조, 안산시 메추리섬 동쪽 약 920m 해상에서 6명이 탑승한 채 좌초된 모터보트를 구조했다.
주말 동안 섬과 어선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도 평택해양경찰서에 의해 이송됐다.
10월 2일 오후 5시 14분쯤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에서 관광객 A씨(41세)가 낚시바늘에 왼쪽 손가락을 다쳐 해상 근무 중이던 경비정이 이송했고, 옹진군 덕적면 백아도 북서쪽 약 18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12톤 어선 선원 B씨(54세)가 그물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하다가 롤러에 왼손이 끼어 다쳐 경비정이 급파돼 응급처치 후 육상의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 바다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해양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구명조끼 착용, 항해 장비 점검, 통신 수단 확보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해양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