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자연에서 보내는 숲캉스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여행 호텔상품 출시
한민정 기자 2021-08-13 09:11:25

폭염과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자연에서 비대면 여행을 즐기는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호텔업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청정 자연에서 여유롭고 안전하게 휴식할 수 있는 ‘숲캉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썸머 피맥 패키지(사진=코오롱호텔 제공)

호텔들은 차별화된 자연경관을 통해 자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특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경주의 올인원 특급호텔 코오롱호텔은 객실에서 토함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하며 인 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썸머 피맥’ 패키지를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씻어줄 생맥주와 호텔 셰프의 노하우로 깊은 풍미를 맛볼 수 있는 마르게리타 또는 살라미 피자를 제공해 창밖으로 펼쳐지는 토함산 일몰을 감상하며 가족, 연인, 친구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호맨틱 썸머 나잇(사진=마우나오션리조트 제공)

경주 동대산 해발 500m 청정 자연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지친 일상에 자연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로맨틱 썸머 나잇’ 패키지를 출시했다. 해당 패키지 투숙객에게는 얄리 와인 한 병이 제공돼 야외 산책로를 걸으며 산림욕을 즐긴 후,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전경을 바라보며 객실에서 연인과 달콤한 와인 한 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제주 한라산 중턱에 자리한 WE 호텔 제주는 싱글족 맞춤형 ‘나홀로 여행 패키지’를 올 연말까지 제공한다. 한라산 전망 슈페리어룸 1박과 웰빙 조식 1인, 천연 암반수 사우나 1인, 야외 자쿠지,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무료 이용권 등으로 구성됐다. 자연을 느끼며 숲길을 걷는 힐링 포레스트 프로그램도 제공해 심신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울창한 원시림에서 만끽하는 오감 숲캉스는 투숙객을 만족시키기 충분하다. 경북 울진의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에 위치한 산림 휴양시설 금강송 에코리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1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숲캉스 명소다. 특히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는 불영사계곡과 소나무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금강소나무숲길과 인접해 더위는 물론 몸에 쌓인 피로를 씻어낼 수 있다. 

숲캉스(사진=금강송 에코리움 제공)

금강송 에코리움은 올 연말까지 맑은 공기 속에서 명상과 독서를 통해 내면 치유에 집중할 수 있는 ‘북케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베스트셀러 한 권을 랜덤으로 제공하며 요가, 트레킹 등 다양한 이너 힐링 콘텐츠와 건강한 식단까지 모두 포함됐다. 현장에서 금강소나무 추출물로 만들어진 디퓨저와 섬유향수, 차량용 방향제 등 자체 브랜드 굿즈도 구매할 수 있어 숲캉스의 여운을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 

제천 포레스트리솜의 호텔형 리조트 레스트리 리솜은 150년 원시 숲을 파노라마 뷰로 조망하며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홀리스틱 스테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북카페 2인 음료 이용권과 휴식을 도와줄 향기와 차가 담긴 키트가 제공돼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피로를 회복할 수 있다. 

도심 호캉스 바캉또 인 포코(사진=포코 성수 제공)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프라이빗한 숲캉스도 있다. 라이프스타일 호텔 호텔 포코 성수는 서울숲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호캉스와 더불어 도심 속에서 숲과 자연을 누릴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선보이는 ‘바캉또 인 포코’ 패키지는 서울숲 산책을 즐긴 후 카리브해의 낭만을 담은 모히토 칵테일로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상품이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도심 속 프라이빗 숲캉스를 누릴 수 있는 ‘웰니스 포레스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 이용객들은 요가·명상 전문 라이프 앤 모어의 공인 강사들이 준비한 개인 맞춤형 헬스 프로그램을 객실에서 체험할 수 있어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조식과 석식, 스파, 모로칸 오일 어메니티, 티컬렉티브의 시그니처 차 등의 혜택이 제공돼 더욱 충만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섬TV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아산만 당진시 안섬포구는 서해안 간척 시대의 어제와 오늘, 서해 어촌이 걸어온 길과 관광 대중화에 발맞춰 섬과 포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면 무녀도다. 무녀도는 선유대교를 통해 선유도와 장자도와 연결돼 차량으로 고군산군도를 여행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