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표류 중 러시아 선박 긴급구조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7호 사고해역 급파, 예인
한규택 기자 2021-08-02 10:36:23

해양수산부는 러시아 해역에서 허가받아 조업 중이던 근해채낚기어선 M호(감포선적, 82톤, 승선원 7명)의 구조 요청을 받고, 국가어업지도선을 급파해 어선과 선원을 안전하게 구조해 예인 중이라고 밝혔다. 

표류어선 예인 장면(사진=해수부)

어제(1일) 해수부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지난달 18일부터 러시아 수역에서 오징어를 잡기 위해 조업하던 중 지난달 29일 기관고장으로 정상적인 운항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구조 요청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 지도선이 예인하는 장면(사진=해수부)

이 선박이 해상 표류할 당시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러시아 선박을 우선 우리나라 해역까지 예인했으며, 이후 대화퇴 해상에서 출동 중이던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7호가 지난달 29일 21:00경 인계 받아 선원과 선체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30일 20시경 울릉도항까지 예인한 후 해당 선박은 수리할 예정이다. 

이세오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장은 “현재 러시아 수역과 대화퇴어장에 출어하는 우리 어업인들은 기관고장 등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당부드린다”면서 “우리 국가어업지도선도 상시 배치를 통하여 구조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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