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문제가 백신접종 속도전으로 이어갈 정도로 2차 감염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의료진과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 내부에서의 2차 감염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많은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차 감염관리 차원에서 구급차 주요 장비와 환경에서 채취한 검체 853건 모두 2차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월에 서울시 119구급차 171대를 대상으로 세균 4종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감염병 전담 구급차를 포함한 119구급차량 내 기도유지장비, 호흡유지장비, 순환유지장비, 운전석, 환자석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의뢰된 검체에 대하여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폐렴간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균,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이었다.
두 기관은 지난 2015년부터 119구급차에 대한 감염관리 조사를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총 4741건을 검사하여 모두 불검출이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검사를 통해 서울시 119구급차 내 구급장비 등의 감염 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