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상기온 현상과 함께 해양환경 쓰레기 문제는 연안국가의 골칫거리 중 하나다.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정책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최근 부산시 영도구 감지해변 일대에서 해안정화 활동을 펼쳤다. 김웅서 원장 등 임직원 30여 명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감지해변 2km 구간에 떠밀려온 폐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등을 집중 수거했다.
해양쓰레기는 육상에서 방치된 쓰레기들이 하천을 통해 유입되거나 어업활동 중에 발생하는 부표 등이 제때 처리되지 못해 주로 발생한다. 이후, 잘게 부서진 해양쓰레기는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전 세계 바다를 떠돌고, 이를 섭취한 해양생물이 발견되는 등 해양쓰레기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해양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이를 재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개발한 친환경 부표를 민간에 기술 이전했고, 수거된 해양쓰레기 재활용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웅서 원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양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면서 “해양쓰레기 발생예방, 수거, 처리 등 과정별 연구를 통해 해양폐기물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