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초점] 어구 실명제…환경파괴↓어업인 손실↓

울진군, 분실·방치를 위해 어구에 깃발, 라벨 붙이기
한규택 기자 2021-06-21 09:06:11

바다 속에는 수많은 해양쓰레기가 존재한다. 우리바다에는 약 11만 톤의 해양쓰레기가 가라 앉아 있거나 표류 중이다. 이로 인해 해양생물이 죽고 운항 중인 선박들의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른다. 해양쓰레기 피해액은 연간 4400억, 지난해 수거한 폐기물 규모만도 432톤이다. 

그물에 걸린 해양쓰레기를 정리하는 해수부 직원들(사진=해양수산부)

이런 해양쓰레기가 바다 아래 침적하기 전에 바다 위를 떠도는 어구들을 우선 관리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런 가운데 울진군은 최근 조업 중 어구분실 방지로 인해 해양환경이 파괴되고 어업인들의 어업경비도 절감하기 위해 분실·방치 어구 사전 예방차원의 어구 실명제를 추진 중이다. 어구에 깃발, 라벨 등을 붙이는 사업지원을 수협을 통해 추진 중이다.

양식장 부표와 어선(사진=섬문화연구소DB)

이 사업은 연근해 어업허가를 받은 어업인들이 대상이다. 지난 5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어구 실명제 업체를 선정했다. 대상자가 수협을 통해 사업신청서를 받아 군에 제출하면 선정된 어업인들에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울진군은 지난 2003년부터 자체적으로 어구 실명제를 실시했고 2006년부터 정부정책에 반영됨에 따라 이제는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울진군 오성규 해양수산과장은 “해양환경 개선과 어업경비 절감을 위해 어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어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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