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는 한려수도 끝자락에 있는 섬이다. 경상남도 통영항에서 뱃길로 약 32km 거리에 있다. 통영시 최남단의 욕지도 면적은 14.5㎢, 해안선 길이 31km.
해상경관이 아름다운 이 섬의 항구가 복합 다기능어항으로 재탄생한다. 다가능어항은 어촌·어항·어장과 연계해 다양한 생산시설과 레저가 가능한 해양공간으로 조성하는 항구를 말한다.
욕지항은 지난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이후 1996년 방파제, 물양장 등 기본시설을 완공했다. 그러나 기본시설이 노후화 됐을 뿐만 아니라 섬 등산로, 일주관광로 등 아름다운 해상경관과 방파제 낚시 등으로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어선의 안전정박 외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어항 환경이 요구됐다.
이에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욕지항을 재정비하고 한 복합 다기능어항 개발을 위한 조성사업을 11일 착공키로 했다.
마산해수청은 총공사비 326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물양장 114m 시설, 60m 확장, 여객터미널 부지 160m 조성 , 배후부지 1111㎡ 조성, 파제제 100m 신설, 보행로 202m 확보, 휴게시설 80m, 낚시잔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욕지항 다기능어항(복합형) 조성사업’으로 어획물 양육, 보급기능 증대와 관광객·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 및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욕지항은 수산업, 관광, 해상교통이 어우러진 지역경제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욕지항 정비계획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사업시행으로 사회 경제적 파급효과 산정 결과 생산유발효과 96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55억원, 고용유발효과 12억원, 취업유발효과 13억원으로 분석됐다.
김혜정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욕지항에 어선의 안전정박, 관광객들의 편의시설과 볼거리 제공으로 어민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