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수상레저 활동 시즌에 접어들면서 레저보트 등 해상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년간 수상레저 활동 성수기인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군산 해상에서만 발생한 수상레저 사고 123건 중 약 78%에 해당하는 96건이 연료고갈로 인한 단순 표류, 기관고장에서 기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주말동안 군산 앞바다에서 레저보트 해상 표류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출동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주말동안 군산 앞바다에서 레저보트 4척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선원 1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오전 8시께 전북 군산 말도 남서쪽 약 6km 해상에서 모터보트 1척(승선원 2명)이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불가하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50분께 개야도 남동쪽 약 3km 해상에서도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는 모터보트 1척(승선원 4명)이 구조됐다.
오후 2시 53분께는 연도 방파제 앞 100m 해상에서 연료가 고갈되어 운항을 못하게 된 고무보트 1척(승선원 4명)이 해로드앱(海Road, 해양사고가 발생해 구조 요청을 하면 사고 위치가 자동 전송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해경에 신고해 구조됐다.
22일 오전 8시 45분께에는 연도 방파제 앞 해상에서 원인미상 기관손상으로 고무보트 1척(승선원 3명)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구조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장비 점검만 꼼꼼히 해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니,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운항을 통해 수상 레저 활동을 즐겁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 앞바다에서는 유사 사고이 발생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 중구 사렴도 인근 해상에서 카약 활동 중 탈진증세로 운항을 하지 못한 40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3시 15분경 인천 중구 사렴도 인근 해상에서 40대 카약 운항자가 지쳐 더 이상의 운항이 불가하여 인근 섬인 매도랑에 입도하여 구조를 요청했다.
인천해경은 공기부양정 2호를 현장에 급파하여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탈진증세를 보인 40대와 일행을 편승시켜 구조했다.
이들은 1일 오전 7시경 영종도 잠진선착장에서 2명이 출발하여 수상레저 활동을 마치고 복귀 중 사렴도 인근 해상에서 탈진증세를 보여 인근 섬으로 입도하여 구조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는 기관손상으로 표류 중인 고무보트와 승선원 2명을 예인 구조했다. 이날 오전 11시 34분경 인천 영흥도 남동방 2.7해리(5km) 해상에서 고무보트(2톤, 승선원 2명)가 기관손상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 영흥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연안구조정은 승선원의 안전을 확인하고 자체 수리가 곤란하여 승선원을 연안구조정으로 편승 후 영흥 진두항으로 예인 입항 조치했다.
A호는 오전 10시경 영흥 진두항에서 출항하여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 활동 중 기관고장으로 구조 요청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수상레저 활동자 스스로가 수시로 기상 상황을 확인해 강한 바람 등 해상 기상 상태를 파악하고 수상레저 활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