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물동량 중 바다를 통한 교역량은 78%이다. 그만큼 LPG선 등 화물을 운반하는 조선산업 경쟁력이 중요해졌다. 우리나라 선박 건조 수주량은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해양의존도가 높고 그만큼 해양경쟁력이 높은 해양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0일 라이베리아 선사로부터 9만1000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선 2척을 수주와 11일 싱가포르 조선사인 케펠사와 함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사가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 건조 계약을 체결했던 한국조선해양이 13일에도 1830억 원 규모의 초대형 LPG선 2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FPSO의 부유와 저장기능을 하는 선체(Hull) 공사를 수행하며, 케펠은 원유를 생산 및 처리하는 상부설비(Topside) 제작을 담당합니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체의 총 계약 금액은 8500억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은 KSS해운과 8만6000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75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은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이 선박은 설계 효율화를 통해 최대 적재 용량을 2000입방미터(㎥) 늘린 8만6000입방미터(㎥)로 건조되며, 이는 구 파나마(Old Panama)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PG선 58척 가운데 약 60%인 34척을 수주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경기 회복에 따라 LPG 및 LNG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스선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