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이 서해5도 주민들의 해상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 해상교통관련 규제 개선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 사업이다.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하는 유일한 2000톤급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는 ‘해운법 시행규칙’상 선령제한 규정에 따라 2023년 5월 운항이 종료된다.
옹진군에서는 하모니플라워호를 대체할 대형 여객선의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9월 ‘옹진군 여객선 및 도선 등 지원조례’를 개정하여 총톤수 2000톤급 이상, 40Knot이상 초쾌속카페리선을 도입하여 운영하는 선사를 10년간 총100억 원을 지원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옹진군은 지난해 2월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을 공고했으나 참여 선사가 없었다.
지난해 6월에는 관련조례를 다시 개정하여 지원액을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증액 후 지난해 7월 사업을 재공고했으나, 공모에서도 참여하는 선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해운업계 전반의 경영사정 악화와 일시적으로 큰 재정 부담이 발생하는 선박의 신규건조에 선사들이 부담을 가졌기 때문이다.
현재 옹진군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된 해상교통 환경 하에서 옹진군에 맞는 최적의 사업추진 방안 모색을 위해 인천연구원에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5월 말 완료되는 연구용역 결과검토 후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의 추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옹진군은 중앙부처에 대형여객선 도입 지원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특히 장정민 옹진군수는 지난해 6월과 11월에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를 직접 방문하여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하는 등 국비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은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의 중장기 검토사업에 포함됐으며 옹진군은 지속적으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옹진군은 서해5도의 해상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령, 대청, 소청도를 순환하는 여객선 운항 추진도 그 일환이다. 3개 도서는 인접해 위치해 있음에도 도서 간 생활권이 단절되고 왕래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옹진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연결하는 순환여객선(차도선)을 도입하여 도서 간 접근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백령, 대청, 소청도를 순환하는 여객선은 현재 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옹진군은 6월 경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