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등대는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길 99번지에 있다. 등대로 가는 31번 국도는 다시 925번 지방도로와 만나 과메기 고장 구룡포와 구룡포해수욕장, 호미곶등대, 국립등대박물관, ‘상생의 손’ 조형물 등 해안 절경 길로 이어준다.
호미곶등대의 뒤안길을 한 눈에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 국립등대박물관이다. 1985년 2월 7일 개관했다. 3000여 점의 자료와 유물을 소장하는 등대박물관은 호미곶등대와 함께 우리나라 모든 등대의 숨결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호미곶등대가 포항시 국가어항인 호미곶항의 노후화된 시설물을 재정비하는 사업과 맞물려 관광, 레저명소로 재탄생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이러한 정비공사를 위해 지난 15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북방파제 등 외곽시설을 신설하고 어항편의시설을 위한 부지 매립, 유람선 접안시설 등으로, 안전하고 정비된 호미곶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5년간 348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정비공사를 통해 인근 관광지인 호미곶, 등대박물관 등과 연계하여 코로나19로 위축된 호미곶항 및 주변 관광지 등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동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은 “지난 2005년 기본시설이 설치된 이후 시행하는 정비사업인 만큼 이번 공사를 통해 어촌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공사가 적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