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항, 등대박물관과 함께 호미곶 명소로 재탄생

포항해양수산청 정비공사 착수…주변 관광지 활력 기대
박상건 기자 2021-05-14 07:13:47

호미곶등대는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길 99번지에 있다. 등대로 가는 31번 국도는 다시 925번 지방도로와 만나 과메기 고장 구룡포와 구룡포해수욕장, 호미곶등대, 국립등대박물관, ‘상생의 손’ 조형물 등 해안 절경 길로 이어준다. 

호미곶등대의 뒤안길을 한 눈에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 국립등대박물관이다. 1985년 2월 7일 개관했다. 3000여 점의 자료와 유물을 소장하는 등대박물관은 호미곶등대와 함께 우리나라 모든 등대의 숨결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호미곶등대 야경(사진=섬문화연구소DB)

호미곶등대가 포항시 국가어항인 호미곶항의 노후화된 시설물을 재정비하는 사업과 맞물려 관광, 레저명소로 재탄생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이러한 정비공사를 위해 지난 15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북방파제 등 외곽시설을 신설하고 어항편의시설을 위한 부지 매립, 유람선 접안시설 등으로, 안전하고 정비된 호미곶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5년간 348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호미곶항 조감도(사진=포항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이번 정비공사를 통해 인근 관광지인 호미곶, 등대박물관 등과 연계하여 코로나19로 위축된 호미곶항 및 주변 관광지 등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동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은 “지난 2005년 기본시설이 설치된 이후 시행하는 정비사업인 만큼 이번 공사를 통해 어촌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공사가 적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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