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는 지난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잠녀, 잠수라고도 한다. 해녀들은 특별한 장치가 없이 수심 10m 이내의 얕은 바다에서 소라·전복·미역·톳·우뭇가사리 등을 채취하며 가끔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다.
해녀들은 바다 속에 무자맥질하여 보통 수심 5m에서 30초쯤 작업하다가 물 위에 뜨곤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수심 20m까지 들어가고 2분 이상 물 속에서 견디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해녀 해상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의식을 잃은 해녀 1명을 긴급 구조하여 대기 중인 119구급 차량에 인계했다고 전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4분경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해녀들의 출수를 돕기 위해 이동하던 어선 A호가 비양도 서비여 인근 해상에 의식을 잃은 채 떠 있는 해녀 1명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제주해경은 신고 접수 후 한림파출소 구조정을 출동시켜 해녀 1명을 긴급 구조해 한림항 입항할 때까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대기 중인 119구급 차량에 인계했다.
인류무형유산 제주 해녀, 해녀들의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