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계 철책선으로 수십 년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삼척 맹방관광지 내 ‘덕봉산’ 일원의 수려한 자연환경이 관광객 등을 위한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로 재탄생해 개장했다.
삼척시는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지난 2019년도부터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10월 군 당국과의 군 경계 철책 철거 협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철책철거와 탐방로 개설 사업추진이 본격화 되어 지난달 준공했다.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는 해상의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해안코스 626m와 대나무 숲이 우거진 정상부 전망대로 올라가는 내륙코스 317m로 총 943m의 탐방로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3곳의 전망대와 야간 경관조명, 투광등, 해안조망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발 53.9m 정상부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동해바다의 전경과 맹방해수욕장, 덕산해수욕장, 마읍천, 덕산 민박마을의 풍경, 근덕 시가지 풍경 등 사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덕봉산을 연결하는 외나무다리는 맹방해변에서 마읍천을 건너는 지점과 덕산해변을 가로지르는 2구간으로 조성되어 관광객들로 하여금 어린시절 징검다리를 건너던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등 또 다른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개장을 기점으로 마읍천, 맹방해변, 덕산해변이 만나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캠핑을 접목한 레저체험시설 조성과 덕산 민박마을 공유관광 플랫폼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머물러 쉴 수 있는 정주 관광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