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은 1986년에 LNG선이 처음으로 입항한 후 같은 해 12월에 제1종 지정항만 국제무역항으로 개항했다. 환황해시대의 동북아 물류 중심의 국제무역항으로서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항구 중 하나다.
초기에는 아산항으로도 불리다가 평택항으로 개명되었고 2004년 서부두가 당진시 영역으로 확정되면서 평택·당진항으로 다시 명칭이 바뀌었다.
평택·당진항은 천혜의 항만조건과 뛰어난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79만2000 TEU 달성했고, 10년 연속 자동차 수출입 물량 처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택·당진항 2월 항만운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물동량이 1956만3000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019년 2월(1805만1000톤) 총 물동량과 비교해도 8.7% 늘어난 것으로 평택·당진항이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컨테이너 물동량은 12만7919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동기(9496만2000톤) 대비 34.7%, 2019년 2월(9만6650TEU) 대비 32.4% 증가했다.
이는 중국 및 베트남으로 부터의 가전제품 수입 물동량 증가와 중국 신규항로(경당항~웨이팡항 /2020.12.) 개설 등의 영향에 힘입어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요 품목 중 하나인 액체화물도 전년동기(626만9000톤) 대비 10.2% 증가한 690만7000톤, 차량 및 그 부품은 전년동기(223만3000톤) 대비 8.8% 증가한 243만톤을 기록했다. 다만, 철재류는 722만1000톤으로 전년동기(781만톤) 대비 7.5% 감소했다.
평택해양수산청 서정욱 항만물류과장은 “총 물동량 및 컨테이너 물동량 모두 증가세를 보였고,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하더라도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면서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해운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매우 희망적인 지표인 바, 경기 회복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더욱 안전하고 활기찬 항만 조성에 힘쓰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