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지난 5일 주한 오스트리아 볼프강 앙거홀처(Wolfgang Angerholzer) 대사가 소록도와 마리안느 마가렛 나눔연수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앙거홀처 오스트리아 대사는 “지난해 국회에서 대한간호협회 주관으로 6.25전쟁 70주년 ‘간호사와 대한민국, 전장의 영웅에서 코로나의 영웅으로’라는 제목으로 개최한 전시회에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를 보았으며, 이를 계기로 두 분 간호사의 헌신과 삶의 애환이 서린 소록도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방문에는 볼프강 앙거홀처 대사, 윤현덕 국립소록도병원장, 전남도 박영식 국제관계대사, 정하용 고흥군 부군수가 함께하였다.
소록도에서는 한센병박물관, 국립소록도병원 M-치료실,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을 방문하고,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두분의 발자취가 기록된 기념관을 관람하고 영화를 시청하기도 했다.
소록도와 기념관 방문을 마친 앙거홀처 대사는 “두 분 천사의 희생봉사에 마음이 숙연해지고 같은 국민으로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며 “오스트리아에 계신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께 소록도의 소식을 전하고, 오스트리아대사로서 두 분의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하용 부군수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의 희생봉사와 오스트리아의 적극적인 후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2021 노벨평화상 추천을 통해 두 분의 인류애가 전 세계에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두 분 간호사를 위해 명예도로와 사택 등록문화재 지정, 명예 군민증 수여, 1004 생활안정자금 지원, 마리안느와 마가렛 다큐 제작 및 상영을 했으며, 올해는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을 제정하여 4월까지 후보자를 추천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