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오호항에 어선 뱃길 밝히는 등대 만든다

어민들 야간에도 안심하고 항구를 드나들 수 있게 돼
박상건 기자 2021-03-26 12:14:23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연안 선박의 안전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고성군 오호항에 국고 1억원을 투입하여 등대 1기를 세운다고 밝혔다. 

오호항 등대 설치 예정지(사진=동해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오호항은 어선 40여척이 이용하고 있는 주요 어항인데도 불구하고 그간 방파제 등대 1기만 운영되고 있어 지난 2014년 신설된 길이 286m, 폭 5.5m의 방사제가 야간에 명확한 입·출항로 폭을 인지하는데 어려움을 야기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등대는 입항 선박의 좌측 한계점을 표시하는 흰색 등대로 높이는 10m 규모이며, 약13km 거리의 해상에서도 불빛을 인식할 수 있는 고광력 등명기가 사용된다. 

오호항과 등대 설치 예정지

이번 사업이 완료되는 8월 경 우측에는 기존 빨간 등대, 좌측에는 신설 등대가 불을 밝힘에 따라 야간에도 지역 어민들은 안심하고 항구를 드나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청은 “앞으로도 연안 해역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지역 어민들을 위해 항행 위해요소에 등대를 확충하고 시설을 정비하는 등 안전항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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