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공장폐수와 생활하수가 쏟아지면서 ‘죽음의 바다’로 불렸던 마산만이 다시금 ‘생명이 숨 쉬는 바다’로 바뀌고 있다.
마산해수청은 지난 한 해 동안 해안가 쓰레기 정화사업 등 4개 사업을 추진하여 마산만에서 약 566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했다고 밝혔다.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쓰레기는 청항선 2척을 주3회 이상 투입하여 250톤을 수거했고, 선박 접근이 어려운 해안가 쓰레기는 환경단체·해양경찰서·해군 등 민관이 협력하여 육상 정화활동으로 50톤을 수거했다.
폐타이어, 방충재 등 바다 속에 묻혀있는 쓰레기는 침적쓰레기 정화사업과 항내 준설사업을 통해 다이버와 장비를 투입하여 266톤을 수거했다.
그밖에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으로 해수유동이 원활하지 않은 마산만 안쪽의 오염퇴적물을 정화하기 위한 실시설계도 추진했다.
이런 다양한 정화사업과 더불어 오염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육상오염원의 해양유입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더해졌다.
창원시는 ‘수영하는 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해 ‘연안오염총량관리 장기목표 2020년 COD 2.0’을 달성했다.
이런 다양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 6월에는 마산만에서 자취를 감췄던 해양보호생물인 잘피의 서식이 확인됐고, 10월에는 마산만 내만에서 법정보호종인 기수갈고둥의 서식이 확인됐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건강하고 깨끗한 마산 바다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머문 해안가를 깨끗하게 사용하고 정리하는 건전한 시민의식 실현도 부탁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