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거거도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 나포

어획물 허위보고 등 위반혐의…우리 수산자원 보호에 총력
박상건 기자 2021-01-26 12:47:19

해수부는 신안군 가거도 남서방 27.78km(15해리) 해상에서 175톤의 불법 중국어선 요대중어 A호(쌍타망)를 나포했다. 선원 14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불법 조업 중국어선 단속 장면(사진=해수부)

해양수산부는 우리수역 입어 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있어 어제(25일) 나포했다고 밝혔다. 

우리수역에 입어하는 중국 어선은 관련 법률 및 양국 간 합의사항에 따라 입역 시 어획물 적재상황 보고 등 입·출역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의 지도선 무궁화15호가 나포한 중국어선은 입역 시 어획물 적재상황을 축소 보고하여 입·출역 절차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역절차를 준수하며 승선조사 장면(사진=해수부)

이는 우리수역에 입역할 때 적재된 어획물량을 실제보다 많이 신고하여 우리수역에서 잡은 어획량을 축소하기 위한 수법이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나포한 중국어선을 해상에서 억류 조사 중에 있으며, 여타 불법행위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관련 법률에 따라 담보금 부과 등 처분할 예정이다. 

중국어선 나포 위치도(자료=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 김학기 서해어업관리단장은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우리 단속세력의 승선조사 자제를 악용하는 중국어선이 증가하고 있고 불법조업 수법 또한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철저한 방역조치 아래 승선조사를 강화하여 우리 수산자원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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