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다목적어업지도선 ‘영덕누리호’가 취항 1주년을 맞았다.
영덕누리호는 불법어업 단속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총 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56톤급 규모로 지난 2019년 1월 착공해 들어가 12월 취항식을 통해 정식 출범했다.
지난 1년 동안 대게자원보호, 어업·업종 간 분쟁 현장 해결, 각종 해난사고 및 구난활동, 대게 서식해역 불법행위 단속 등 영덕 해안을 수호하는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강구항을 정박항으로 월평균 12회, 연간 총 133회 출동했으며, 항해거리는 4800마일, 항해시간은 약 380시간을 기록했다. 대게조업 금지구역 위반 단속 1건, 어린대게 포획 3건, 이중이상자망 단속 2건 등 총 6건을 단속해 영덕검찰청에 사건을 송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포항선적 동해구기선저인망 D호가 기관고장을 신고해 긴급예인을 진행해 해상사고를 예방했고, 8월에는 해상에 떠다니는 대형 폐그물을 신속히 수거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각종 행사 지원, 코로나19 방역 지원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영덕군은 육군 제 50사단, 울진해양경찰서와 해상안전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도 체결해 육군 해상정찰지원 및 조난어선구조, 용의어선 식별 공유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누리호는 지난 1년간 대게자원 보호와 해상 안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 왔고 특히 지역 어업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돼 그 위상과 역할을 날로 중요해 지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대게철을 맞아 대게불법어업을 강력히 단속해 수산자원회복과 어업질서를 확립하고, 해난사고 예방과 행정지원 활동을 병행해 어업인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