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11월 컨테이너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29만5259TEU를 기록하면서 기존 월간 물동량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달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월 물동량 중에서 최대 기록이었던 올해 7월 29만3172TEU보다 2087TEU 많은 29만5259TEU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1월까지 누계로는 298만3251TEU로 지난해 11월 누계 282만933TEU 대비 5.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달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가운데 수입 화물은 14만2797TEU로 48.4%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1%(6967TEU) 증가했다.
수출은 13만7821TEU로 전년 동월보다 7.8%(1만18TEU) 늘어났으며,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만3839TEU, 803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물동량(18만501TEU)이 9.9%(1만6200TEU) 증가했다. 수입과 수출이 각각 6.0%, 11.2%의 증가율을 보였고, 베트남 물동량(3만1025TEU)은 수입과 수출이 각각 2.6%, 20.2%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9.6%(2706TEU) 늘었다.
또한 대 미국과 캐나다 물동량도 각각 401.3%, 530.7%로 급증했는데 미국 물동량(3270TEU)은 수입이 169.1%의 증가율을 보였고, 환적이 2819TEU 발생했다. 캐나다 물동량(3602TEU)은 환적에서 3184TEU가 발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비대면 마케팅 체계로 전환 후, 선사와의 공조를 통해 유치한 신규항로 7개와 안전운임제 등을 활용한 중부권 화주유치 등 노력의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대형선박 교체(Phase-Out)를 인천항에서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환적화물 1만1858TEU를 처리한 점도 인천항 역대 월 컨테이너물동량 최대 처리기록 경신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선박교체(Phase-Out) 화물은 선사가 선박 교체가 필요한 경우, 특별 기항지 선정을 통해 기존 선박의 선적화물을 모두 양하(수입)한 후 신규 투입선박에 모두 선적(수출)한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환적화물 실적(전년 동월 대비 149.9% 증가) 등 인천항 물동량이 연일 신기록을 달성 중”이라며 “다각적인 물동량 증대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올해의 물동량 목표치인 325만TEU를 넘어 인천항 사상 최대의 물동량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