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계란, 닭고기, 오리고기 수급상황은 안정적 물량 공급이 유지 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육마릿수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많고, 닭고기와 오리고기 냉동 재고 물량도 많아서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며, 산지가격은 평년 대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7일 기준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마릿수는 산란계, 육계, 오리 사육마릿수 대비 각각 0.7%, 0.8%, 3.7%에 불과하여 수급 및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육계는 30일 내외, 오리는 45일 내외면 출하가 가능하고, 살처분마릿수가 육계 및 오리의 연간 출하마릿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07%, 0.5%에 불과해 실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계란은 지난 9월 기준 국내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385만 마리로 평년 대비 약 4.5% 증가했으며, 생산량은 1일 4638만개로 평년 4323만개(1일) 대비 7.3% 증가하는 등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계란 산지가격은 국내 산란계 사육마릿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평년 대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지난 11월 계란의 산지가격은 1139원(특란10개)로 평년 동월 1173원(특란10개) 대비 2.9%, 전년 동월 1165원 대비 2.2% 낮은 수준이며, AI 발생 이후에도 산지가격에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지난 7일 기준 계란 소비자가격은 1856원(특란10개)로 평년 12월 1840원(특란10개) 대비 0.9%, 12월 1784원 대비 4.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유통업체 모니터링 결과, 계란 소비자가격 인상은 코로나19에 따른 가정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닭고기는 9월 기준 국내 육계 사육마릿수는 8820만 마리로 평년 대비 약 8.0% 증가했으며, 지난달 30일 기준 주요 유통업체의 냉동재고량은 평년 대비 41.4% 증가하는 등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육계 산지가격은 국내 사육마릿수 증가와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평년 대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산지가격은 1305원(1kg)으로 평년 동월 1356원(1kg) 대비 3.8%, 전년 동월 1318원(1kg) 대비 1% 낮은 수준이며, AI 발생 이후에도 산지가격에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일 기준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4965원으로 공급 증가 등으로 평년 12월 5172원 대비 4.0%, 12월 5129원 대비 3.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리고기는 지난 9월 기준 국내 오리 사육마릿수는 929만 마리로 평년 대비 약 2.4% 감소했으나, 지난달 30일 기준 주요 유통업체의 냉동재고량은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소비 부진 등으로 평년대비 93.7% 증가하는 등 국내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오리 산지가격은 공급 과잉과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평년 대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산지가격은 1449원(1kg)으로 평년 동월 1853원(1kg) 대비 21.8%, 전년 동월 1458원 대비 0.6% 낮은 수준이며, AI 발생 이후에도 산지가격에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산란계・육계・오리 사육마릿수와 주요 유통업체의 닭・오리고기 재고 등을 감안할 때, 계란·닭고기·오리고기의 국내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면서, “AI에 대한 철저한 차단 방역과 함께 닭고기, 계란, 오리고기의 수급・가격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수급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