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떨어져 있다. 백령도 2㎞ 앞이 38선이다. 북한과 팽팽히 맞서 긴장과 평화가 공존하는 섬이다.
백령도는 고대 이래로 한반도와 중국의 산동반도를 잇는 황해 해양실크로드의 거점 섬이었다. 서해에 우뚝 솟은 우리 영토 중 최북단 끝 섬이다. 북한의 황해도 장산곶을 지척에서 볼 수 있다.
백령 흰나래길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아픔에 대한 한이 배어있는 생활문화를 체험하고, 사랑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흰 새의 날개짓에 담아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백령도 원래 이름은 곡도였다. ‘따오기 곡’자를 쓰는데 따오기 흰 날개가 날아가는 모습의 섬이라는 뜻이다. ‘흰나래길’도 이 어원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흰나래길의 특징은 백령도에 존재하는 4가지 유형의 해안 길을 말해준다. 세계 유일무이한 천연비행장인 사곶해변길, 오색빚깔 아름다운 콩돌해변길, 기암괴석이 절정인 두무진길 등이다.
생태길은 기존 등산로와 화동염전 주변 갈대밭, 담호 주변 길이다. 백령도의 천혜자연을 느낄 수 있는 코스다. 문화길은 심청전의 이야기 실제무대로 중화동 교회의 기독교 역사·문화를 느낄 수 있는 탐방로 문화적 가치가 높다.
마을길은 백령도만의 생활상이 녹아있는 마을로 반농반어의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색적인 마을경관과 마을길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