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산 136번지에 있는 북일곶돈대이다.
돈대는 해안가나 접경지역에 쌓은 소규모 관측·방어시설이다. 병사들이 돈대 안에서 경계근무를 서며 외적의 척후 활동을 비롯한 각종 수상한 정황을 살피고 대처한다. 적이 침략할 때는 돈대 안에 비치된 무기로 방어전을 펼친다.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 유적조사보고 제6집 ‘강화군 군사유적 지표조사보고서(돈대편)’ 등 관련 논문자료에 따르면, 1679년(숙종 5) 5월에 완성된 48돈대에 이후 5개 돈대가 추가로 지어졌다. 48돈대는 황해도·강원도·함경도 승군 8900명과 어영청 소속 어영군 4262명이 80일 동안 쌓았다. 북일곶돈대는 1679년(숙종 5)에 쌓은 48돈대 가운데 하나로 미루지돈대·장곶돈대·검암돈대와 함께 장곶보에 속했다.
이 돈대는 방형 구조로 둘레 122m, 석벽 높이는 130~350㎝이다. 시야각이 매우 넓어 경계 초소로서 탁월한 위치이다. 북일곶돈대 안쪽으로 건물지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