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배려, 강인한 어머니의 표상 제주해녀 공동체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제주도 국제화에 기여 인정
김충호 기자 2020-10-19 10:26:01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제주해녀문화 해외홍보사업’이 지난 16일 2020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나눔과 배려, 강인한 어머니의 표상의 제주해녀 공동체 문화가 외국 지자체와 우호증진, 제주도 국제화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제주해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해외에서 주목받는 제주해녀(사진=제주특별자치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하는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 지자체와 문화, 예술, 인적교류, 투자유치, 국제행사 등 다양한 교류 협력 활동에 대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9월 7일 1차 서면으로 예선 심사를 통과해 결선에 진출한 제주도는 지난 16일 서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해녀 문화 해외홍보사업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고 최종 심사 끝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찾아가는 제주해녀 문화 해외홍보사업은 사업 추진과정, 교류성과, 파급효과, 참신성 등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벨기에, 스웨덴, 카자흐스탄, 오사카, 캐나다, 독일 등 해외주재 공관의 현지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시회와 공연 등을 개최하며 제주 해녀의 삶을 통해 제주 역사와 공동체 문화를 알리는 노력들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해외 자매결연도시와의 지속적 교류로 각 지자체의 다양한 문화 홍보와 국제 교류 환경구축에도 기여했다. 

강승철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그동안의 국제교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문화·관광·경제 분야 및 민간차원의 국제교류 폭을 넓힐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이지만, 다양한 국가와의 공공외교 및 교류추진으로 각 지자체의 상호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자 사진


한편, 이날 2020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기관은 총 4곳이다. 서울 용산구가 행정안전부장관 상장 및 상금 500만원을 받았으며, 우수상에는 광주광역시가 선정돼 협의회장 상장 및 상금 각 300만원을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경기도 가평군이 이름을 올리며 협의회장 상장과 상금 각 200만원을 받았다.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