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는 선박의 안전항해를 돕기 위해 세워진 것인데 왜, 선박이 등대에 넘어졌을까요?
13일 태안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태안군 가의도 인근 해상에서 선장 신모씨(53세) 등 11명이 탑승한 부산 선적 32톤급 오징어 채낚기 어선 A호가 가의도 북방 등대에 좌초됐다가 구조됐다.
A호 선장은 지난달 29일 낮 신진항을 출발해 가의도 인근 해상에서 오징어잡이를 밤새 마치고 귀항하던 중 누적된 피로를 이기지 못해 졸음 항해를 하다가 등대 암초에 들이받았다.
이날 사고 현장을 목격한 가의도 주민 신고로 태안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2차 해양오염 사고를 막기 위한 유류봉쇄 조치들을 취한 후 들물에 이초작업을 마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