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국가어항인 저동항이 수산업 활동뿐만 아니라 관광, 레저 등 다기능 복합 항구로 재탄생한다.
울릉도 ‘저동항 다기능어항(복합형) 건설공사’는 지난달 5일 착공됐다. 2025년 4월까지 332억원이 투입돼 소형선부두 528m, 산책로, 친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기능어항은 수산업 지원 중심으로 개발된 어항을 지역특색에 맞게 관광·휴양·문화·복지 등의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여 연안지역 경제중심이 될 수 있는 어항을 말한다.
저동항은 1971년 제1종 어항으로 지정돼 그동안 울릉도의 오징어잡이 전전기지 및 경북, 강원권 등 어선들의 피항지로 큰 역할을 해왔으며, 2014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다기능어항(복합형)으로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저동항은 포항과 강릉에서 매일 1회씩 여객선이 정기운항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약 10만명이 저동항 여객선터미널을 이용했다.
지일구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은 “저동항 터미널 주변에 쉼터 및 광장 등을 조성하여 울릉도 및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 및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국민여가와 관광 역할이 가능한 다기능 항으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