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앞바다의 작은 섬, 돝섬이 지난 8월 말부터 새 단장에 들어갔다. 12월 말게 새롭게 탄생할 계획이다.
돝섬해상유원지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위치한다. 1982년 민간 자본에 의해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유원지로 건설, 운영하기 시작했다. 해발 50m에 전체면적 11만2000m².
창원시는 노후 수배전반 교체, 낡은 서커스장 건물을 철거하여 마창대교가 보이는 바다의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 자리에 잔디 광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황규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사로 돝섬이 바다와 접한 자연친화적인 환경에 조화되도록 전망공간을 조성하겠다.”면서 “공사 기간 동안 안전을 위해 일부 산책로의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나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관광 동선에 대하여 현장 안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창원시는 봄부터 돝섬을 젊은 예술가 창작 놀이터로 조성했다. 봄꽃으로 단장한 돝섬 안에 청년예술가 재능으로 돝섬의 상징인 돼지 조형물을 제작하고, 낡은 건물 및 산책로 주변에 벽화를 그리는 등 돝섬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도 창출했다.
창원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 전공 청년예술가 4명을 4월 한 달간 고용해 돝섬에서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가을이면 돝섬에서는 국화축제가 열린다. 마산수산시장 장어거리 앞이 마산국화축제의 주행사장이지만 돝섬에도 국화작품과 포토존 그리고 국화꽃길이 조성해 돝섬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지만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는데 지역예술인의 공연, 노래자랑, 가을운동회와 황금국화시음회 등이 있다. 특히 할로윈 파티가 열어 돝섬의 아름다운 야간조명을 섬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뮤직 인 창원 페스티벌도 열린다. 자신만의 음악을 꿋꿋이 지키며 활동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음악인들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음악행사다.
창원시는 국화향 가득한 어시장 축제장과 돝섬에 들러 다채로운 행사에서 코로납9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가족과 함께 즐기고, 마산의 먹거리도 나누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