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화제] 추석에 섬에 오지 마세요…고향 방문 ‘멈춤’ 당부

완도군, 코로납9로 귀성‧역귀성 자제 당부…벌초 대행 서비스 등 지원
박상건 기자 2020-09-06 11:03:28

전남 완도군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명절 군민과 향우가 함께 하는 ‘이동 멈춤’ 운동에 동참을 호소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휴가철과 연휴에 급증했던 터라 정부 역시 민족 대이동이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명절 방역대책에 고심 중이다. 

완도군은 코로나19 전파 고리를 차단하고자 발열체크소 운영, 관광객 입도 통제 등 군만의 방역 체계를 가동해 청정지역을 사수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난달 27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완도 전경. 가운데 섬이 완도 상징인 천연기념물 주도(사진=섬문화연구소DB)


완도군 확진자는 서울을 방문, 외지인과 접촉하여 감염된 사례로 볼 때 타 지역 방문과 타인과의 접촉은 감염병 노출의 위험이 크다. 

이에 완도군은 군민과 향우들을 대상으로 귀성 및 역귀성 자제를 당부하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벌초를 하러 오지 못 하는 분들을 위해 오는 11일까지 접수 분에 한하여 대행료를 최대 40% 할인하는 ’벌초 대행 서비스‘를 시행한다. 

벌초 대행 서비스는 완도군산림조합과 협약을 체결, 읍면에서 접수를 한 후 출향인 여부를 확인하여 대상자를 완도군산림조합에 통보‧추진하게 된다. 

고향을 오지 못 하는 향우들을 위해 부모님과 영상 통화를 지원하거나 안부 동영상을 촬영하여 자녀에게 전송하는 ‘온라인 부모님 안부 살피기‘도 실시한다. 

홀로 계신 어르신 697세대에는 완도군행복복지재단과 연계하여 추석 명절 음식 나눔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귀성객이 감소하게 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추석 명절 선물은 지역 상가에서 구입 등을 군민과 향우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이동을 자제할 것을 호소하고자 각 마을 대표, 기관사회단체장, 향우회장 등 총 700여 명에게 서한문을 발송한다. 

군은 지난 14일부터 추석 명절 귀성‧역귀성 자제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각 마을 이장들도 홍보 활동에 동참한다. 

또한 서울과 부산, 광주, 인천, 안산, 목포, 제주 등 전국 향우회장의 공동 호소문 발표를 통해 회원들의 참여와 협조를 이끌고자 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의 안전이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일이 최우선이다.”며 “가족들을 만나지 못 해 아쉽겠지만 이번 추석에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섬TV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아산만 당진시 안섬포구는 서해안 간척 시대의 어제와 오늘, 서해 어촌이 걸어온 길과 관광 대중화에 발맞춰 섬과 포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면 무녀도다. 무녀도는 선유대교를 통해 선유도와 장자도와 연결돼 차량으로 고군산군도를 여행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