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 문화관련 외신보도는 연평균 약 2020건, 매주 평균 40건이다. 우리나라 관련 외신보도가 외교·안보·경제 분야에 집중돼 있지만 한국 문화관련 보도도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철민)이 한 주간 한류·한식 등 한국문화 관련 외신보도를 모아 제작, 배표한 ‘한 장에 담은 외신 속 한국 문화’ 집계 자료 결과다.
특히 지난 2월 10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쾌거 소식은 세계 22개국 100여 개 매체가 보도했다. 해외홍보원은 이 소식을 시작으로 지난 7개월 동안 매주 ‘외신 속 한국 문화’를 제작한 후 총 26호를 발행 중인데 외신보도는 200건을 다뤘다.
유병채 해외문화홍보기획관은 “케이팝 등 한류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우리 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공유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외신 속 한국 문화’를 기획했다.”면서 “이 자료는 정책반영에 참고하고 국민들께도 널리 알리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최근 제26호에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케이팝 경연대회를 조명한 인도 외신보도를 다뤘다. 인도아시아뉴스서비스(IANS통신)는 “인도 젊은이들이 열광적으로 케이팝을 향유하고 있다”면서 “케이팝은 우리에게 하나의 큰 세상이며, 인생의 길을 잃었다는 느낌이 들 때 도움을 받았다.”라는 인도 한 청년의 소감을 실어 큰 울림을 주었다.
제21호에서는 ‘파맛’ 시리얼 출시가 한국에서 민주주의의 승리로 환영받고 있다고 보도한 영국 로이터통신 소식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파맛’ 시리얼의 열렬한 지지자들이 16년간 캠페인을 멈추지 않은 결과, 한정판의 온라인 판매가 시작 2일 만에 전량 소진되어 관련 내용이 포털의 상위 검색어에 계속 노출될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외신 속 한국 문화’는 해문홍 누리집(http://www.kocis.go.kr/)과 네이버 포스트 외신 읽어주는 해홍(https://m.post.naver.com/my.nhn?memberNo=38710685), 정책브리핑 누리집(https://url.kr/w4Ghug)에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해외홍보원 김철민 원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문화산업에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한류는 여전히 활발히 소비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동안 ‘집콕여가생활(Home+Entertainment)’의 안성맞춤 콘텐츠로 부상한 한국문화의 여러 면모를 외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