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7월 소비자상담은 6만1223건으로 전월(6만36건) 대비 2.0%(1187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7만1609건) 대비 14.5%(△1만386건)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정수기 대여’가 128.2%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호텔·펜션’(75.1%), ‘기타숙박시설’(45.6%)이 뒤를 이었다.
‘정수기 대여’는 렌탈 관리업체의 파업으로 A/S 및 설치가 지연되어 소비자불만이 증가했다. ‘호텔·펜션’ 및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기타숙박시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기상악화로 인한 예약 취소를 사업자가 거절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해 발생하는 분쟁이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보건·위생용품’(1215.6%), ‘정수기 대여’(122.4%), ‘예식서비스’(120.0%) 등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위생용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마스크의 품질, 배송지연 문제와 ‘예식서비스’의 계약해제·변경에 따른 위약금 상담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239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이동전화서비스’(1959건), ‘정수기 대여‘(1953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7007건(29.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4990건(26.1%), 50대 1만1192건(19.5%)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만7097건, 27.9%), ‘계약해제·위약금’(1만4463건, 23.6%), ‘계약불이행’(8446건, 13.8%)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361건, 25.1%), ‘방문판매’(2701건, 4.4%), ‘전화권유판매’(2013건, 3.3%)의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