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는 강릉시내에서 북으로 6km, 경포대에서 1km되는 곳에 동해의 파도소리를 가득 담고 펼쳐진 명사오리(明沙五里)이다. 그에 걸맞게 여름철이면 해변에 늘어선 파라솔은 물감을 뿌려놓은 것처럼 장관을 이룬다.
강원도의 대표 명소인 경포해수욕장은 전국 해수욕장이 코로나19 우려 속에 조심스럽게 개장을 고민하던 시점에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운영하면서 BBC, NHK월드, TBS동경방송, 아리랑TV 등 국내외 언론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속에서 해수욕장을 개장한 강릉시는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문객 발열 체크, 전자출입명부·수기명부 작성, 손목 안심 밴드 부착 후 입장,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집합제한 행정명령 시행에 따른 야간 취식(음주 포함)행위 단속 및 편의 시설과 공공장소 수시 방역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방문객들의 상황을 체크하며 생활 속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방송하는 등 계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주목받고 있다.
경포해수욕장을 직접 취재한 일본 촬영진은 “해수욕장을 개장하지 않은 일본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즐기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부럽고 신기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릉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속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K-방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안심해수욕장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